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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as Priest - Angel of Retribution cover art
Artist
Album (2005)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eavy Metal

Angel of Retribution Reviews

  (5)
Reviewer :  level 17   90/100
Date : 
15년만의 완벽한 부활. 그저 성공적으로 부활했다는 사실만보자면 눈물나게 감동적이고 만점을 주고 싶은 충동이 인다.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신적으로 존경하는 주다스 프리스트로서, 특히나 하드락적인 음악적 토대를 시작으로 헤비메탈의 기본을 완성한 존재로서 너무나 좋아하는 밴드인데 페인킬러 앨범이후의 방황은 안타깝기만 하였다. 그동안에도 주다스 프리스트는 리퍼 오웬스와 함께 적당히 호흡은 맞춰왔지만 역시나 나같은 나쁜 팬들의 입장에선 핼포드 없는 주다스 프리스트는 인정할수 없기에 더욱 그러하였으며 핼포드의 복귀는 그 자체만으로 감동이었다.
그렇다며 그 재결합의 내용물은 어떤가? 결론먼저 쓰면 음악적으로 완벽하다고는 할수 없지만 나는 주다스 프리스트가 할수 있는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주었다고 말하고 싶다. 아까 말했던것처럼 하드락과 헤비메탈의 중재자역할을 하기도 한 그들이 이번앨범에서는 하드락적이기도, 헤비메탈이기도 한 딱 적당한 산물을 만들어내주었기 때문이다. 음.. 이 음반은 사실 대체로는 헤비메탈스럽지만 하드락적인 이야기를 한 이유는 핼포드 때문이다. 페인킬러시절처럼 목청 좋은 핼포드는 사실 아니다. 나이든 성숙한 할아버지의 느낌이 물씬난다. 그런데 그게 전혀 아쉽지가 않고 하드락적인 구수한 향기를 풍기며 이 앨범을 들을때 더욱 귀를 자극해준다는 것이다.
팁튼, 다우닝의 트윈 기타도 갈수록 성숙해가며 스캇 트래비스의 파워풀하고 기계적인 드러밍은 더욱 발전해서 더욱 아름답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완벽한 부활, 너무나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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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9   90/100
Date : 
[The TRUE Judas Priest's Return]

Heavy Metal을 논함에 있어 결코 빼먹을수 없는 위대한 밴드가 있으니 바로 이 Judas Priest입니다. 그만큼 그들은 밴드 자체의 음악적 성취 뿐만 아니라, 헤비메탈이라는 장르의 정체성 확립, 후신 밴드들에의 영향 등의 측면에 있어 그 존재감이 태산보다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말하면 입만 아픈 "British Steel", "Painkiller"같은 만인이 인정하는 불후의 걸작을 비롯해, "Defenders of the Faith", "Screaming For Vengeance"등 수많은 명반들은 그러한 사실을 대변해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이들에게도 하나의 큰 시련이 찾아왔으니, "Painkiller"발매 이후 핵심멤버이자 프론트맨이었던 보컬 Rob Halford가 돌연 탈퇴를 선언했던 것이었습니다. 후임으로 Tim "The Ripper" Owens라는 걸출한 인재가 들어오긴 했지만 그와 함께 발표했던 "Jugulator", "Demolition"은 대부분의 기존 팬들로 부터 외면을 받았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Tim Owens나 그의 Judas Priest참여작에 딱히 거부감같은건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Tim Owens의 참여작들에 쏟아지는 비판도 저는 일정부분 이해를 하는 입장입니다. 분명히 Rob Halford라는 보컬의 부재는 총칼이 없는 군인이 떠오를만큼 허전했던것도 사실입니다. Tim Owens가 무척 잘불러주긴 했다만, "Jugulator"를 들으면서 '아, Rob이었더라면 이렇게 불렀을텐데..."하고 안타까워 했던 사람이 비단 저뿐만은 아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던중 약 10년간 밴드를 떠나 있던 Rob Halford의 재가입 소식이 퍼지면서 세간에서는 기대섞인 술렁임이 시작되었고, 곧이어 "Painkiller"이후 무려 14년만에 Rob과 작업한 신작이 발표된다는 소식도 퍼졌습니다. 그 신작이 바로 본작 "Angel of Retribution"입니다. 커버 그림에서 부터 마치 메탈 갓의 재림을 의미하는 듯한 본작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저로서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있었습니다.

Glenn Tipton과 K.K Downing이 만들어내는 하모니 위로 Rob Halford의 시원스런 외침이 겹쳐지면서 시작하는 첫트랙 "Judas Rising"에서 "Judas Is Rising!!!"이라는 가사를 듣고 전율을 못느낀 헤비메탈 팬은 아마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재생되는 "British Steel"시절을 재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게 느껴지는 "Deal With The Devil", 그들 고유의 감각을 현대적 사운드에 잘 버무려 놓은 "Worth Fighting For", 90년대에 Tim Owens대신 Rob Halford가 있었다면 이런 음악이 나왔었겠다 싶은 "Demonizer", 남성적인 분위기가 진하게 배여 마지막 곡을 받아들일 준비를 시키는 "Eulogy"등의 트랙들이 잘 맞물려 하나의 큰 음악 집합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소위 킬링트랙이라고 할수 있는 트랙은 제 생각에 "Angel"과 "Hellrider", 그리고 "Lochness"입니다. 도입부부터 그들의 명곡중 하나인 "Before The Dawn"을 연상시키는 "Angel"이 절정부분에서 주는 감동은 그곡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바로 그뒤를 잇는 "Hellrider"는 그들의 명곡 "Painkiller"의 영광에 다시금 닿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기도 하는 곡인데요. Scott Travis의 멈추지 않고 작렬하는 더블베이스를 대동하여 흠 잡을데 없는 곡 짜임새와 모든 메탈팬들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한 기타연주가 수놓아져 하나의 또다른 명곡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Lochness"는 그들의 초기 작품 "Sad Wings of Destiny"를 상기시키는, 약간은 프로그래시브적인 면모가 엿보이는 구성을 들려줍니다. 미들템포의 조금은 상투적인 메인리프가 진행될땐 조금 불안하기도 하지만, 후렴구에서 주먹을 불끈 쥐게 할 만큼 감정을 고양시키는데에서 '역시 거장은 다르구나'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곡의 중간에는 역시 이들의 전매특허라고도 할 수 있는 감탄을 연발케하는 기타솔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기타솔로도 역시 멋지지만 그후 곡의 도입부에서 잠깐 연주되었던 친숙한 멜로디가 반복(Reprise)되었다가 다시 후렴구로 넘어가는 부분에선 정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본 앨범은 Glenn Tipton과 K.K Downing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90년대보단 80년대에 가까운 리프와 솔로를 구사함으로써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고, 그 토대는 Ian Hill의 안정적인 베이스라인과 Scott Travis의 풍성한 드러밍으로 탄탄히 다져져 있습니다. Rob Halford는 그간 쌓인 아쉬움을 몽땅 날려버리려는듯이, 그의 보컬리스트로서의 기량을 100%에 가깝게 발휘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찬양조로 썼다고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이들의 전성기 시절보다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기대수준을 낮춰서 들어보시면, 제가 쓴 리뷰가 터무니 없는 과장만은 아님을 알 수 있으시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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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as Priest - Angel of Retribution CD Photo by Mefisto
Reviewer :  level 21   85/100
Date : 
2005년 당시, Judas Priest의 Angel Of Retribution만큼 메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은 앨범이 또 있을까. Painkiller 이후 Tim "Ripper" Owens 재적 당시의 Judas Priest를 흑역사 취급하던 팬들이나, 이 시기를 긍적적으로 받아들였던 팬들 모두가 이 앨범을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 개인적으로 Rob Halford 만이 Judas Priest의 보컬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Rob Halford가 Judas Priest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상징성이 아무리 크다 하지만 Tim "Ripper" Owens 역시 걸출한 역량을 자랑하는 보컬이었다. 그의 적응은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이며, 앞으로 훌륭한 작품활동을 할 것으로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막상 Rob Halford가 돌아와서 새로운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나역시 환호했던 팬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밴드의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에 환호했던 사람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Judas Priest는 이미 데뷔한지 30년이 지난 연로한 경력을 지닌 밴드이다. 오랜 기간 헤비 메탈 팬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었지만, 옛 멤버가 다시 합류한다하여 더이상 무엇을 더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 이미 Heavy Metal의 최전성기인 80년 대는 지나간 과거이고, 밴드 자신도 과거의 Judas Priest가 아니다. 시대도 많은 변화를 거듭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도 옛날과 똑갔을 것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Judas Priest의 재시작에 대한 이와 같은 회의도 있었으나, 이러한 회의론의 이면에는 밴드가 발표할 신작에 대한 염려와 기대가 강하게 묻어나왔다.

마침내 Angel Of Retribution이라는 타이틀을 띤 신작이 나왔다. 헤비 메탈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뜨거운 편이었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면 다소 모자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지만, 앨범 자체는 준수하다는 평을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대만족이었다. Judas Priest보다 앞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Iron Maiden의 앨범들 못지않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노장의 투혼이 어쩌고 오랜만의 귀환작이니 뭐니 하는 요소를 제하고도 나는 정말 이 앨범을 잘 들었다. 솔직히 80년대 명반들 못지않게 이 앨범을 즐겁게 들었다. 이정도로 고평가를 내린 팬들은 별로 없지만, 나는 80년대 대표작들과 함께 또다시 기억해야 할 명작으로 받아들였다.

앨범의 첫 곡 Judas Rising은 Metal God의 귀환을 알리는 곡으로 적합한 곡이다. 오랜만에 들은 Halford의 찣어지는샤우팅을 듣고 전율을 느낀 사람은 아마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어서 Deal With the Devil은 본작에서 가장 많이 들은 곡으로, 트윈 기타의 그루브한 질주감이 일품인 곡이다. 가장 전형적인 Judas Priest 풍의 트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육중한 베이스 리프와 함께 Rob Halford를 상징하는 가공할 샤우팅에 전율한 헤비 메탈 팬이 나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Demonizer, Hellrider 역시 본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곡으로 날선 리프와 Halford의 강철 같은 음성이 매력적인 곡이다. Angel은 예전에 밴드가 발표했던 명 발라드 Before The Dawn과 닮은 꼴인 곡으로 밴드의 전성기 이전 시절을 연상시키는 곡이다. Lochness는 웅장한 맛이 나는 대곡으로 앨범의 대미를 멋지게 장식하고 있다.

앨범은 완벽했다. 십수 년 만에 처음 만나 작곡 작업을 시작한 Rob Halford, Glenn Tipton, K.K. Downing 삼 인의 공조 체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 트윈 기타, 베이스, 더이상 젊은 멤버라고 부를 수 없는 Scott Travis의 강력한 드럼은 전성기 못지 않은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Judas Priest의 팬들이 그토록 연호했던 Halford만이 오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사실 이 앨범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의 보컬링은 Tim Owens보다 못하다. 그의 목소리만이 세월의 흐름에 묻혀버린 듯하다. Angel Of Retribution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의 대부분은 그의 떨어진 성량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보컬의 성량이 떨어지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이 당시에 50세를 넘긴 Rob Halford의 나이를 감안해 봤을 때 이점은 이해하고 넘어 갈 수 있는 문제다. 그에게 80년대 같은 기량을 보이라는 것은 억지에 가깝다. 이미 그들은 과거의 Judas Priest가 아니다. 그러나 Angel Of Retribution은 2005년 당시 밴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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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   72/100
Date : 
기존의 쥬다스와는 성격이 약간 다른 쥬글레이터, 데몰리션의 부진으로 인하여 한때 쥬다스와 헤비메탈계에 제2의 영광을 안겨줄것으로 촉망받던 보컬 리퍼 오웬스는 이제는 쥬다스팬에게 마저 외면받는 외톨이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러한 외부적 압박으로 인하여  리퍼오웬스는 결국 쥬다스의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다
리퍼 오웬스가 떠나고 나서 롭 헬포드가 돌아온 사실에 리퍼의 스타일을 싫어하는 쥬다스 팬들 대부분  기뻐하고 좋아했었다.. 심지어 리퍼 오웬스를 옹호하던 나같은 부류들조차도 롭 헬포드는 쥬다스의 아이콘이자 헤비메탈을 알려준 스승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었다..

쥬다스의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돌아온 작품이 이번작품 Angel Of Retribution이다..
평가들은 롭 핼포드를 옹호하는 쥬다스 팬들로부터는 대체적으로 양호한편이다..
롭 헬포드의 나이나 다시 결합한것만으로도 이번 앨범에 후한 점수들을 주는게 대체적인 인상인듯하다..
하지만 롭을 다시 원하던 기존의 부류들역시 무겁고 헤비한 리퍼의 '불렛 트레인'이나 '블러드 서커' 같은 곡이 아닌 날카롭고 빠른 롭의 '센티널'이나 '패인킬러'를 원하던것이 아니었던가?
센티널이나 패인킬러를 원하여서 롭의 귀환을 바란듯하지만 그 결과물은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데도 불구하고 롭의 나이, 건강의 변명이나 결합에의 의미만을 부여하면서 좋은 점수를 준다면 쥬다스는 결국 정체할수 밖에 없다...
그 당시 리퍼를 지독히 싫어하던 기존의 쥬다스팬들에게 다시한번 물어 보고 싶다..
"정말 당신이 간절히 기대하고 갈망하던 롭 헬포드의 귀환작품이 이것이었습니까?"
이 질문에 쉽게 '네' 라고 답하실분은 아마 거의 없을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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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1   80/100
Date : 
1993년의 분열, 한 때 Metal Gods로 불리던 최고의 메탈 밴드 Judas priest는 세계 메탈 신의 메인스트림에 자리잡지 못한 채 변방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역사가 낳은 최고의 헤비 메탈 보컬리스트로 꼽히던 Rob Halford의 그늘 아래 갇힌 신임 보컬리스트 Tim Owens는 제 기량을 인정받지도 못했고-[Jugulator] 라면 모를까, [Demolition] 은 그들의 새로운 색깔을 비교적 잘 살려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팬들의 반응은 상당히 냉담했으니까-, Judas priest에게는 더 이상 미래를 열어나갈 가능성이 없다는 말조차 나오고 있었다. 필자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 중 하나였으니까 말이다.

Judas priest를 떠나온 Rob Halford 또한 사정은 Judas priest와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Judas priest와의 결별 이후 지금까지 자신을 중심으로 이끌어 온 프로젝트 Fight, Two 등이 말 그대로 참패를 거듭한 후 자신의 성인 Halford를 걸고 다시 메탈의 땅으로 돌아왔지만, 과거 Judas priest가 누리던 영광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만을 얻어 왔음이 분명하다. 남자 인생의 최고 절정기랄 수 있는 40대, Rob Halford는 그 시기를 말 그대로 실패와 좌절로 보내야만 했다. 그런 Rob Halford의 심정은 어땠을까. 과거의 영광을 다시 회복하고 싶지 않았을까.

2004년, 마침내 Rob Halford와 Judas priest의 재결합이라는 꿈같은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Bruce Dickinson과 Adrian Smith의 Iron maiden 귀환 이래 최대의 이슈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런 그들이 발표하게 될 신보는 수없이 많은 헤비 메탈 매니아들의 기대를 끌어 모은 앨범이 되었다. 그리고 2005년, 기나긴 재결합 투어가 끝나고 드디어 이들이 만들어낸 신보, [Angel of retribution] 이 발표되었다. 이 앨범은 무려 빌보드 차트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업적으로는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오소독스한 헤비 메탈이 빌보트 차트 내에 이름을 올리는 것 자체가 쉬운 게 아니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들고 온 음악은? 최소한, 필자는 만족한다.

첫 곡 Judas rising에서 Judas priest는 팬들이 기다려왔던 음악이 어떤 것인가를 확실히 알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역동적인 Halford의 보컬과 Travis의 강력한 투베이스 드러밍, Tipton과 Downing의 부활한 기타 솔로까지. 전작 [Demolition] 에서 어느 정도 살아날 분위기였던 Judas priest 특유의 그것과 Rob Halford의 결합은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낳은 것 같다. 첫 곡 Judas rising에서 이러한 폭발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이 곡의 후렴구 [Judas is rising!] 을 듣고 감격하지 않았다면 그는 Priest의 팬이 아니다고 단언할 수 있겠다. 그리고 나서 전개되는 역동적인 Deal with the devil, 뉴 메탈의 분위기까지 수용한 Revolution, 그리고 강력한 Halford의 스크리밍 보컬과 트윈 기타가 불을 뿜는 Demonizer와 Hellrider. 그리고 너무도 서정적인 발라드 Angel과 프로그레시브하기까지 한 Lochness까지.

분명 그들은 [Screaming for vengeance] 나 [Defenders of the faith] 를 발표할 때 만큼의 젊은 모습은 아니지만, 그들의 투혼은 이 앨범에서 화려하게 불살라지고 있다. 그들이 태어난 곳은 메탈이었고, 그들이 자라난 곳도 메탈이었으며, 그들이 갈등을 겪은 곳도 메탈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한 몸이 되어 돌아온 고향 역시 메탈이었다. 그들이 언젠가 끝을 맺는 나날이 올 때, 그 날 나는 울어버릴 것만 같다. 이 노장들의 투혼은 너무도 감동적인 것이었고, 그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기에. 하지만... 그 지속은 [Nostradamus] 가 아닌 [Angel of retribution] 이 되어 줬으면 한다. 정말 간절하게.

[2010. 4. 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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