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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 cover art
Artist
Album (1987)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ower Metal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 Reviews

  (11)
Reviewer :  level 11   90/100
Date : 
전작 [Walls of Jericho] 가 Helloween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길을 제시했다면, 이 앨범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1] 은 그 길에 처음 발을 내딛은 Helloween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물음을 던진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는 그 물음에 대한 자문자답의 결과 정도로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마디로, 유러피언 파워 메탈로 불리는 장르의 시발점이 된 위대한 앨범, 이 정도로 이 앨범을 요약할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아마, 그 생각이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90% 정도는 맞는 생각일 거라고 확신한다. 유러피언 파워 메탈로 불리는 조류는 Helloween이 없었더라면 존재 자체가 부정되지는 않았을지언정 그 시작과 지금의 모습은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전작 [Walls of Jericho] 에 비한다면 비교적 쓰래시적인 성향이 줄어들고 확연히 멜로디컬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오프닝 트랙으로 배치된 인트로 Initiation과 그 뒤에 빨려들듯 질주하는 I'm alive의 조합은... Helloween 이후 등장할 수많은 유러피언 파워 메탈 밴드들이 따라가고 있는 그런 구성을 제시하고 있다고나 할까. 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Rhapsody of fire의 Epicus furor와 Emerald sword, Sonata arctica의 ...Of silence와 Weballegy, Gamma ray의 Welcome과 Lust for life-물론 Gamma ray야 영향을 받았다기보단 본가 사장이 옮겨간 밴드,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세 조합이나 될 정도니까. 구성부터가 유러피언 파워 메탈이란 장르에게 있어 경전처럼 작용한 것이 이채롭다, 랄까.

이 앨범에서 처음 보컬리스트로 참여하여 데뷔한 Michael Kiske의 압도적인 보컬 퍼포먼스도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잘 떠오르는 말이 없다. 처음 밴드의 프런트맨을 맡았던 Kai Hansen이 절규하는 것 같은 폭발적인 보컬을 들려주지만 다소 섬세한 맛이 떨어지는 느낌인데 반해 Kiske는 고음역에서의 폭발력과 동시에 매우 잘 다듬어진 보컬 퍼포먼스를 앨범에서 들려주고 있다-물론 이 시기의 Kiske는 라이브에서 다소 불안한 면이 있었던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스튜디오에서 그가 들려주는 보컬 퍼포먼스는 딱히 흠 잡을 데 없이 폭발적이면서도 서정적이다-. 고작 만 19세에 불과한 보컬리스트가 어떻게 이런 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의 빼어남을 들려주고 있는 그의 보컬 퍼포먼스는 역시 후대의 보컬리스트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어디에 넣어도 빠지지 않을 특급 킬링 트랙들로 앨범이 조화롭게 꾸려져 있다는 것도 포인트. 말이 필요없을 오프닝 I'm alive와 Kiske가 Helloween을 위해 작곡한 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A little time, 폭발적인 질주감과 멜로디컬한 전개가 일품인 Twilight of the gods, 일명 "임마하" 로 한국에서 통하는 명발라드곡 A tale that wasn't right, 그리고 Helloween 커리어 사상 최고의 킬링 트랙 중 하나일 Future world. 여기에 13분 19초에 이르는 장엄한 대곡 Halloween까지. 말 그대로 일품 정식을 먹어치운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게 만드는 꽉꽉 들어찬 앨범이다. 그것도 쉴 틈 없이, 폭발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가득 들어찬 엄청난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앨범의 구성이 알차다고는 하나 비교적 짤막한 느낌의 구성이라는 것, Follow the sign으로 이어지는 마무리가 뭔가 빈약한 느낌이라는 점 때문에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어떠랴? 유러피언 파워 메탈이라는 장르를 만들고 그 틀을 완벽하게 정립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특급 수준에 이르는 명반이라는 점은 분명한 데다, Follow the sign에서의 허전한 느낌의 마무리는 이후에 이어질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를 통해 완벽하게 이뤄낼 것을 예보하는 것이기에 이 앨범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다.
Reviewer :  level 7   88/100
Date : 
능력이 빼어난, 멜로딕 스피드메탈이라는 장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마이클 키스케가 함께하는 이들의 두 번째 앨범이다.

확실히 바뀐 보컬의 역량은 전설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아주 시원시원하면서도 부드러운 고음처리가 귀를 휘어 잡는다. I'm Alive 가 그렇다. 정말 키스케를 위한 곡임이 틀림이 없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일단 연주스타일은 전작을 이어가지만, 많이 간략한 모습이다. 스피디한 전개와 솔로 공방전의 치열함, 리프의 타이트함은 전작에 비해 약해진 것은 틀림이 없다. 대신 대중성을 확보했고, 보다 멜로딕컬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Twilight of the Gods에서도 잘 나타나지만, 특히나 이들의 공연에 당골로 나오는,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Future World의 도입부분만 들어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을 법한 살인적인 발라드트랙 A Tale That Wasn't Right 역시 이 앨범의 대중성을 잘 나타내는 곡이 아닌가 생각이든다.

곡 수도 그렇고, 조금은 싱거운느낌을 주지만, 가장 전형적인 멜로딕 스피드메탈의 외형을 완성시킨 앨범임이 분명하다. 치열하게 질주하는 스피디한 연주를 들려주다가, 갑자기 비행기가 이륙하는 듯 한 고조되는 감정의 황홀함. 우리가 흔히 멜로딕스피드메탈에서 찾으려는 매력이 이 앨범에서 보다 선명하게 살아나기 시작했다.
Reviewer :  level 21   95/100
Date :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영/미권에서 Alternative Rock의 도래와 함께 Heavy Metal의 열기는 순식간에 사그라 들었다. 그러나 메탈에 대한 시선이 냉랭하기 그지없는 영/미 지역과는 달리 유럽에서는 메탈 음악에 대한 열기는 더욱더 크게 피어오르고 있던 실정이었다. 그 열기 속의 커다란 흐름들 중에 하나로 멜로딕 파워 메탈이 자리하고 있었다. 질주감과 시원스러운 멜로디가 이 장르의 주요 공식인데, 이 공식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그 끝에는 Judas Priest, Iron Maiden, Dio 같은 80년대 거성들의 존재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보다 좀더 가시적인 영향을 준 밴드는 바로 독일 태생의 Helloween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까지 멜로딕 파워 메탈의 창안자로 추앙 받고 있는 Kai Hansen을 주축으로 84년 결성된 Helloween은 광폭한 연주를 앞세운 Thrash Metal의 양식미에 상대적으로 친숙한 멜로디를 혼합해 고유한 공식을 창안해냈다. 정규 데뷔 앨범이라 할 수 있는 Walls of Jericho는 이러한 공식의 본격적인 시도가 담겨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같은 시기에 활동하던 스래쉬 메탈 밴드들의 날카로운 연주 위에 얹은 고음역의 보컬과 헤비 메탈 특유의 극적인 구성과 멜로디는 당시로서는 나름 신선한 시도였다. Helloween의 데뷔 앨범 Walls of Jericho는 멜로디가 그렇게까지 귀를 끌지는 않지만, 스래쉬 메탈의 새로운 형태로 보기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다.

Walls of Jericho 발표 이후 Kai Hansen은 자신의 보컬로서의 부족한 재능을 통감하고 정식 보컬리스트로 Michael Kiske를 영입했다. 우수한 보컬리스트의 영입과 함께 Helloween은 신보 제작에 들어갔고, 이윽고 전설적인 명반으로 기억되는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당시 대중음악 시장의 주도권을 행사하던 영/미권보다는 거기에 종속되다시피 했던 유럽에서 더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하나의 컨셉으로 수성된 두 장의 앨범 중 먼저 발표된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은 Michael Kiske의 가입으로 한결 풍성해진 멜로디의 표현영역과 그 뒤를 받치는 탄탄한 리듬의 결합은 앨범의 위치를 한껏 격상시켰다.

여기에 실려 있는 곡들은 2000년대를 훌쩍 넘긴 현시대에도 화자될 정도로 뛰어난 곡들로 가득차 있다. A Little Time이나 국내에서는 이 노래를 부른 밴드는 모르더라도 노래 자체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던 A Tale That Wasn't Right, Kai Hansen의 리프 메이킹 감각이 극한으로 발휘된 Future World 같은 곡은 오늘날 멜로딕 파워 메탈의 고전으로 대접받고 있을 정도로 명곡이다. 이 곡들은 유럽에서 열리는 각종 페스티벌에서 Helloween을 존경하는 후배 밴드들이 숱하게 커버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는 곡들이다. A Little Time, I'm Alive, Future World가 멜로딕 파워 메탈의 기본 공식을 완성했다면, 13분에 걸친 대곡 셀프 타이틀 곡은 앨범의 가치를 격상시킨다는 중요한 열할을 수행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멜로딕 파워 메탈 앨범에는 항상 밴드의 역량을 총결집시킨 대곡을 싣는 경향이 있는데 이 곡은 그 시작을 알린 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면에서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은 가히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명반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작품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이 이 앨범보다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I가 음악적으로는 좀더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된다. 곡들의 멜로디 부분은 특히 Part II가 Part I보다 인상적이고 귀에 남는다. 게다가 Part I 의 허술한 마무리는 지금까지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이 앨범에서 정립된 양식이 후대에 끼친 영향을 고려해 보면 이러한 단점을 지적하는 행위는 순식간에 무의미해진다. 이 앨범은 수많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기 때문이다.
Reviewer :  level 9   88/100
Date : 
멜파메 입문의 정석빌드 키퍼시리즈1,2에 대해 감히 리뷰를 쓴다.
예전에 루카투릴리의 I'm Alive cover버젼을 들었을 땐 이 곡이 헬로윈의 노래라는 걸 몰랐었다.
(-_-) I want out와 비슷하게 달려주는 질주감이 일단 맘에들었다. 다음 곡 역시 질주곡. 2시리즈 보다 달리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2시리즈의 I want out과 함께 최고의 곡으로 꼽고 싶은 메탈발라드 A Tale That Wasn't Right.
정말 수작의 극치이다. 이 앨범이 나왔을 당시에는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을 듯. 이후에 나온 스트라토바리우스의 forever에 많은 영향을 주게되었으리라 생각된다. 감성적이고 매끄러운 전개력. 최고다.

닥터스테인과 비교되는 Future World. 신나는 분위기의 트랙으로 이 또한 고등학교 때 잠깐 들었던 그때의 기억으로 돌아가게 한다.

개인적으로 2집보다 조금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Reviewer :  level 21   98/100
Date : 
'Melodic Power Metal'의 완성체를 처음으로 접할 수 있었던 Helloween의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l 앨범이다. 보통의 락 매니아들 사이에선 본작을 'part 2'보다 오히려 높게 평가하는 것을 종종 보기도 하였다. Kai Hansen의 이중 포지션 부담을 덜고자 약관의 보컬리스트 Michael Kiske를 새로운 멤버로 맞이 하였는데, 깊은 울림의 뛰어난 고음역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정상의 실력파 보컬리스트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는 A Tale That Wasn't Right, Helloween 최고의 곡 중 하나로 끝장나는 멜로디를 들려주는 Future World등을 수록하고 있다. 최강 라인업의 탄생이다. Michael Kiske, Kai Hansen, Michael Weikath, Markus Grosskopf, Ingo Schwichtenberg. '헬로윈 유파'의 서곡.

Killing Track  :  Future World , Halloween , A Tale That Wasn't Right
Best Track  :  A Little Time , Follow the 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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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 Vinyl, CD Photo by Ea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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