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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shgod Apocalypse - Agony cover art
Artist
Album (2011)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Symphonic Metal, Brutal Death Metal

Agony Reviews

  (6)
Reviewer :  level 5   95/100
Date : 
기교와 테크닉 만큼은 현존하는 테크니컬 데스메탈 그룹중에서 젤 뛰어나다고 해도 무방할꺼 같다. 그래도 익스트림 메탈의 장르인 테크니컬 데스라는 장르를 택하였으면 그 주에 더 집중했으면 한다. 이 앨범은 심포닉한 부의 면이 데스메탈의 주를 넘어서지 않고 조화를 이루었기에 수작을 뛰어넘어 명반에 준하게 탄생되었지만 너무 서사적 예술적 작품성에 고민을 많이 하시고 계신건지 주법은 테크니컬 데스메탈인데 전혀 사악하지도 잔인하지도 않게 들린다. 물론 듣는 청자에 따라 추구하는바는 다르겠지만 이 밴드의 주는 테크니컬 데스메탈 사운드를 들려주는 그룹이 분명할것이다. 그리하여 젤 많이 비교되는 KIng 앨범에 비해 Agony에 압도적인 점수를 주고 싶다. 젤 윗분이 써주신 내용만큼 어렵고 훌륭한 내용은 쓰지 못하지만 이때의 Fleshgod Apocalypse라는 밴드는 최초 심포닉 테크니컬 데스메탈 밴드의 탄생은 맞는거 같다. 하지만 이대로 나아가다간 Agony라는 앨범은 마지막 테크니컬 데스 사운드가 담긴 앨범이 될지도 모르겠다.
Reviewer :  level 10   95/100
Date :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일 수 있으나, 나는 이 앨범이 심포닉 메탈의 종착점이 어떤 모습일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앨범인 동시에, 음악적으로도 매우 훌륭한, 세간에서 받는 평가보다도 훨씬 대단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평가가 나쁜편은 아니나, 나의 생각은 이 앨범은 저평가 받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장르적인 면에서는 테크/브루털데스와 심포닉이 제대로 결합된 앨범은 내가알기론 이 앨범이 전무후무, 유일무이한 앨범인 것이다.(반례가 있다면 쪽지 부탁한다. 좋은거는 나눠들어야하지 않겠는가?) 다시말해, 메탈에서 가장 극단적인 장르가 심포닉과 결합하면 어떻게 되는가를 보여주는 앨범인 것이다. 메탈은 점점 극단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앨범은 심포닉 메탈이 종국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보여주는 '예언자' 격인 앨범인 셈이다. 설령 테크니컬/브루탈 보다도 더 극단적인 장르가 나온다 해도 심포닉이 가게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선구자적인 앨범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음악적인 완성도 또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단점으로 꼽히는 몇몇 요소들도 나에겐 매력으로 다가온다. 가장먼저 하나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인데 나는 이런식의 앨범을 선호하고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트랙을 서로 유기적으로 만드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러면서도 음악적 완성도를 유지했다. 뭐 이런 경우 중간에 끊기가 애매해다는 단점이 생기게 되는데, 어차피 앨범을 통채로 들을거면 크게 와닿는 단점은 아니다. 어찌 되었건 이부분은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작용하는 부분이기는 하다.

둘째로, 논란의 중심인 클린보컬인데, 나는 오히려 이것이 음악의 완성도를 높여준다고 생각한다. 불안정한 보컬은 우리의 불안정한 내면을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잘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이 불안정한 초고음의 보컬은 음악을 들으며 분비되던 아드레날린을 폭발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렇다, 감정의 분출구, 즉 '카타르시스' 인것이다. 과격한 비트와 그로울링으로 격앙된 감정이 클린 보컬을 만나 터져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타이밍이 뜬금없다는 의견이 많은데, 어차피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대다수가 뜬금없이 일어나지 않는가? 소중한 사람을 잃을때, 보통은 그가 '나 내일 죽어'라고 하면서 죽지는 않는다. 학교에서, 정말 뜬금없이 그 소식을 접했던 것이다.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들중 상당수가 예고없이 찾아오는 것이다. 뜬금없이 나오는 클린 보컬은 우리인생이 뜬금없이 진행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는 것이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까 내가 봐도 확대해석및 미화를 시켜놓은것 같긴 하다. 그러나 내 생각이 그러한걸 어쩌랴.

그리고 리프가 구리다는 지적이 있는데, 나는 이것이 심포닉 메탈이 가지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심포닉 메탈은 오크스트레이션이 동반되며, 밴드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 앨범과 같이 오케스트라의 비중이 큰경우 필연적으로 오케스트라가 멜로디를 주도하는 파트가 생기게 된다. 이때 밴드 사운드는 뒤에서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게 되므로 멜로디가 담백해질수 밖에 없다. 이 앨범은 솔로를 제외한다면 주선율을 거의 오케스트라가 맡게 되는데, 이런경우 어쩔 수 없이 리프가 단순해질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리프에 주목하게 된다면 당연히 리프가 구리다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산만하고 조잡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건 장르에 특성상 어쩔 수 없다...라고 어물쩡 넘어가고 싶었으나, 같은밴드의 'King'및 Septicflesh의 'Codex Omega'등등 완급조절을 잘 한 반례가 있기 떄문에 이부분은 내가 어떻게 부정을 할수가 없게 되었다. 다만 이렇게 광폭하게 내달리는것이 이앨범의 장점이요 특색이기도 한데, 정신을 마비시켜버릴정도로 폭주하는 곡이 필요할 때에는 이만한게 없다.

마지막으로 녹음의 문제인데, 많은사람들이 'King'이나 'Veleno'와 비교하면서 이 앨범을 비판하는데, 솔직히 나는저 앨범들과 이 앨범의사운드 포징이 서로 뒤바뀌었다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긴 한다. 그러나 둘중 하나의 방식으로만 녹음하라면 당연히 이 앨범처럼 녹음하는것을 선호할 것이다. 데스메탈은 그 근본이 폭력적인 사운드에있고, 이런식의 사운드야말로 그 정신에 충만한 것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객관적으로 봐도 나쁘지 않은게, 심포닉 메탈은 밴드 사운드와 오케스트라를 조율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곤란함을 겪기 마련인데, 밴드 사운드가 너무 커져버리면 심포닉의 의미가 없고, 심포닉이 커져버리면 밴드사운드가 잡아먹혀 유명무실해 지기 때문이다. 그외에도 공간감, 분위기 등등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게 마련인데, 나는 이 앨범이 밴드 사운드와 오케스트라의 밸런스를 꽤 잘맞췄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조율한 방법이 서로의 중간 어디쯤에서 균형을 잡은게 아니라 둘다 최대로 올려버려서 잡은거라는거지...

앨범 구성 자체도 훌륭하다. 인트로 'Temptation'은 내가 들어본 인트로 중에 단연 최고였다. 공포감과 웅장함, 청자를 압도하는 그 분위기까지... 이 여세를 몰아 'The Hypocricy' 에서도 압도적인 느낌으로 달려주면서 그것이 4번트랙 까지 이어진다. 특히 4번트랙 'The Deceit'에서 나오는 분노에찬 이탈리아어 가사는 이 곡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명불허전 최고의 트랙 'The Violation'을 지나면, 다소 느린템포의 'The Egoism'이 반겨준다.그리고 찰진 리프와 오케스트라를 가진 이 앨범의 진주같은 트랙 'The Betrayal'을 지나고 나면, 허스키한 느낌으로 마치 야상곡의 느낌을 주는 'The Forsaking'이 등장한다. 그리고 다음트랙에서 불꽃을 다시한번 튀겨준 뒤, 피아노곡인 'Agony' 로 끝이난다. 사실 이렇게보면 세간의 평가보다는 완급조절이 꽤 잘된편이라 생각한다. 앞에 4트랙연속으로 청자를 피로하게 만들정도로 내달려서 그런 인상이 심어지지 않았나 싶다.

마무리 하자면, 이 앨범은 테크니컬/브루탈 데스메탈과 심포닉 메탈이 절묘하게 결합한 명작이며, 음악사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뛰어나고 중요한 앨범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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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0   95/100
Date : 
이탈리아출신 심포닉 테크니컬 데스메탈밴드입니다.
'심포닉 테크니컬 데스'라는 독특한 장르로 1집부터 많은 메탈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셨죠. (저두 그중에 하나)
하지만 1집은 개인적으로 피아노만 추가된 '테크니컬 데스메탈' 이라는 생각밖에 들이않았습니다만, 2집부터 본격적으로 오케스트레이션을 대폭 도입하였습니다.
이분들을 처음으로 접했을때 보컬목소리가 Hour Of Penance 분의 보컬목소리랑 굉장히 비슷합니다.
덕분에 거리감을 느낄수없었으며 'Hour Of Penance 분이 오케스트라 악기와 합창을 더했다' 라는 느낌을 느꼈습니다. (같은 이탈리아 출신입니다)
첫번째트랙 부터 긴장감 넘치는 연주를 시작해서 바로 2번트랙 The Hypocrisy 으로 넘어가는데 말도안되는 드럼연주속도에 정말로 놀랐습니다.
그다음 3번트랙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거운 분위기를 나타내는 오케스트라 악기연주가 정말 인상깊었던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끝임없이 빠른연주로 시작해서 마지막은 감미로운 피아노연주로 이 앨범의 막을 내립니다.
'과격함속에 숨어있는 웅장함' 이 요소가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만. 밑에 분들께서 말씀하셨듯이 뜬금없는 클린톤 보컬... 정말로 어이가없는것같습니다.
너무 조화가 안되는듯한 느낌인것같습니다.
클린톤만 뺀다면 100점을 주고싶지만, 클리노 때문에 95점
뭐 그래도 데스메탈중에서 정말로 잘들었던 앨범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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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0   85/100
Date : 
테크니컬 브루탈 데스에 오케스트라를 얹으면서
웅장하면서도 폭풍과 같은 드러밍과 함께 신선한 충격을 준 앨범
Francesco Paoli의 드러밍은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무기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딱히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The Violation을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은 많은 사람들이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앨범 첫 부분부터 쭉 듣다보면
화려한 드러밍에 막혀 보이지 않았던 문제점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이게 된다

우선 클린보컬의 에러
그 자체로도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라이브 영상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이곳저곳에서 그냥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사라지는 듯한
Paolo Rossi의 클린 보컬은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째로,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은
앨범 자체가 완급조절이 전혀 안 되어있고 매우 지루하다는 점이다
인트로 아웃트로를 제외한 8개의 트랙이 전부 The로 시작하는 명사로 이루어 진 것
그리고 모든 트랙의 끝과 시작이 이어져있는 구성은 나름 재밌는 요소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오히려 이 앨범에선 그게 독이라고 생각된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블래스트 비트는 분명히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무기이지만
그것을 쉬는 트랙도 없이 45분 내내 듣고있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일이 아니다
빠른곡 느린곡에 상관없이 비슷한 곡만 3, 4곡 연속으로 들어도 지쳐버리는 게 인간의 귀인데
미친듯이 달리는 곡들을 끝과 시작을 싹 다 연결해서 마치 45분짜리 1곡으로 만들어 놓은 것은
거의 지옥이나 다름없는 구성이라고 볼 수 있겠다
(Cradle of Filth의 Darkly, Darkly, Venus Aversa 앨범을 참고해 들으면 이게 무슨 뜻인지 더 확실히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나마 평작보다는 점수를 조금 더 올려줄 수 있는 것은
이게 아직 그들의 2번째 정규앨범이라는 데에 있다
수많은 찬사를 받은 첫번째 앨범인 Oracle 이후로
맴버구성과 포지션이 바뀌면서 약간은 다른 컨셉으로 선보인 본작
테크니컬 브루탈 데스와 오케스트라의 만남이라는 굉장한 일을 해낸 작품이지만
아직은 미숙한 점이 상당히 많이 느껴지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 앨범의 부족한 점을 빌어서 이들이 평범한 밴드라고 보긴 어렵기에
적당한 평점과 이 리뷰를 적어내는 바이다
Reviewer :  level 6   95/100
Date : 
이 앨범은 "Technical Symphonic Brutal Death Metal" 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적인 앨범이라고 평할 수 있겠다. 이전 앨범 까지는 멜로딕한 면이나 오케스트레이션이 삽입 되어있긴 했기만 그것이 주를 이루기 보다는 따로따로 분리되어서 섞인 상태인 단지 Melodical 할 뿐인 "Technical Brutal Death Metal"에 불과했다면, 이 앨범에서는 테크니컬 부르탈 데스메탈의 무자비한 리프, 드럼비트와 멜로디와 오케스트레이션이 완전히 하나로 융합되어서 "Technical Symphonic Brutal Death Metal"이라고 칭할 수 있는 앨범이 되었다.
다만 이러한 급격한 변화로 인해 데스메탈로서는 박한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도 많은 듯 하지만, 원래 Grindcore밴드였던 Carcass의 Heartwork앨범이 Melodic Death Metal 앨범으로서는 불후의 명작으로 인정 받는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이 밴드의 이번앨범도 기존의 데스메탈을 평가하던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졸작내지 평작이라고도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Technical Symphonic Brutal Death Metal이라고 생각을 전환하는 순간 이 앨범은 명작의 반열에 든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다만 곡 중간에 나오는 클린보컬은 전체적인 곡 구성과 뭔가 조화를 이루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여 100점을 주지는 못했다. 올해 신보가 나온다는데 훗날이 더욱 기대되는 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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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0   84/100
Date : 
호불호 의 완결판? 이라고 봐야 할지도 모르는 Fleshgod Apocalypse 의 2집 입니다. EP앨범때부터 스타일 변화의 진화된 앨범으로 보여집니다. 밴드노선의 변화보다 심포닉컬한 구성이 전면에 내세워져서 1집때의 퍼즐 맞추듯 한 클래식컬한 멜로디는 이 앨범에서는 보조하는게 아니라 메인 이라고 봐도 충분할듯 싶습니다. 클린보컬은 약간 모험을 건 듯한 뉘앙스가 풍기는데 사실 보컬파트가 나뉘면 쉽게 질리는 게 단점이었는데 전작에 비해 곡전체의 구성면에선 약간 산만해진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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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Artists : 46,089
Reviews : 10,026
Albums : 165,359
Lyrics : 216,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