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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Theater - The Astonishing cover art
Artist
Album (2016)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rogressive Metal, Rock Opera

The Astonishing Reviews

  (11)
Reviewer :  level 10   60/100
Date : 
앨범보다 싱글 위주로 듣는 내게는 최악의 앨범이다. 싱글 위주로 들으면서 어떻게 지금까지 드림씨어터 – 이하 DT - 를 들었냐고? 언제는 DT가 소위 ‘앨범 미학’으로 승부하던 밴드였나?
최고의 프로그레시브 메틀 싱글 모음집 『Images And Words』(1992)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Metropolis Pt.2- Scenes From A Memory』(1999) - 이하 신스 - 를 생각해보라. 신스는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컨셉의 구현뿐만 아니라 Strange Deja Vu, Through Her Eyes Home, The Dance Of Eternity, The Spirit Carries On, Finally Free 등 개별 곡 하나하나도 끝내줬기에 격찬 받았다.

The Astonishing엔 그게 없다! 앨범을 다 들은 뒤 ‘다시 듣고 싶은 곡’이 떠오르지 않는다.
Dystopian Overture, Moment Of Betrayal 등 괜찮은 곡도 몇몇 있다. 그러나 전체 분량 – 34곡, 2시간 10분 38초 - 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건 곡이 아니라 앨범 단위로 들어야 된다고? 그 외에는 즐길 방법이 없는 앨범이 과연 좋은 앨범인가? 애초에 좋은 곡이 하나도 없는 좋은 앨범이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 그건 말이 안 된다. 마니아들의 허울 좋은 변명에 불과하다.

아니면 좋다. The Astonishing 앨범 하나를 하나의 곡으로 쳐도 문제는 끝나지 않는다. 우선 그렇게 진득하게 듣고 있을 인내심이 없다. 더 정확히 말하면 2시간 10분 38초 동안 청자를 붙잡아 놓지 못한다. 긴 시간 동안 청자가 ‘일부러’ 집중해야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앨범이 과연 좋은 앨범일까?

앨범이 다루는 이야기를 봐도 그리 특별할 건 없다. 평이하다. 설령 내용이 맘에 든다 해도 장점이 되진 못한다.
‘가사를 알아야 좋은 노래’와 ‘가사를 몰라도 좋은 노래’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답은 뻔하지 않은가. Rhapsody의 Emerald Sword를 즐기는데 굳이 가사 해석이 필요하진 않다.

‘2시간 동안 음악에 집중하고 스토리를 파악해야’ 재미있게 들리는 앨범이 과연 좋은 앨범일까? 아 물론 그런 준비 없이 재미를 느낀 사람도 있을 테지만, 나는 사전 준비를 하고도 2시간이 너무나 길었다.

개인적으로는 역대 DT 앨범 중 최악이었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로드러너 이적 이후 최고 앨범이다.
실컷 투덜거리다가 이건 또 무슨 소리냐고?

로드러너 이적 전 – 8집 『Octavarium』(2005)까지 - DT 앨범 평가는 ‘DT가 이번에 이런 걸 시도했는데 좋냐? 나쁘냐?’였다. 심지어4집, 8집도 ‘이번엔 유행하는 사운드를 많이 도입 해봤는데 좋냐? 나쁘냐?’였다.
이적 이후 – 9집 『Systematic Chaos』(2007)부터 - 는 ‘여전히 잘한다.’ 아니면 ‘이젠 지겹다.’였다.

반면 이번 앨범은 ‘DT가 2시간짜리 록 오페라를 만들었는데 좋냐? 나쁘냐?’다. 이러한 물음과 논쟁을 이끌어 낸 것만으로도 로드러너 이적 이후 최고의 앨범이라 할 수 있다.

DT는 앞으로도 길~게 활동할 것이고 먼 훗날 뒤돌아 봤을 때 이 앨범은 DT 커리어 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글쓴이 블로그 : http://blog.naver.com/tryace7/220626068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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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3   70/100
Date : 
드림씨어터 앨범에 사상 가장 낮은 rating을 하는 기분은 참 씁쓸하다.

시작은 훌륭하며 또한 중간 중간 몇 곡 정도는 매우 괜찮으나, Dream Theater가 근래에 들어 추구하기 시작헀던 곡의 구성: 초반부는 다이나믹하고 박진감 넘치지만 중반부 또는 후반부에서 다소 길게 늘어지며 곡의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듯한 그런 패턴 (맨지니가 들어온 이후 앨범들에서 곧 잘 보여지는) 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정 곡들이 이렇나 구성을 가졌을때 길어진 호흡을 그대로 놓쳐버리지 않도록 다잡아줄 긴장감이 필요한데, 이번 앨범에는 이마저도 찾아보기 힘들다. 더구나 그런 곡들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본 앨범이 컨셉앨범이므로 전곡 단위로 듣도록 유도한다는 것인데, 그렇게 하기에는 트랙 수가 너무 많고 앞서 말했던 그런 개별곡들의 문제, 그리고 전체 곡들로 보았을때의 지루하고 늘어진 구성이 끝까지 듣기가 힘들게 한다.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와 가장 크게 비교될 부분은 바로 이것이다.

그나마 rating을 평균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멜로디 전개에서 어느정도의 유려함과 서정성, 레코딩상태와 유연해진 맨지니의 드러밍 정도가 이유가 될 것이다. 그러나 드림씨어터 앨범 중에 이러한 멜로디의 곡이 몇번 트랙이었는지 기억이 나지않고 심지어 내가 들었던 곡이 무슨 멜로디를 가졌는지 기억조차 나지않는 앨범이 등장했다는 사실에 세월이 참으로 무상함을 느낀다.

TL;DR: Judas Priest - Nostradamus가 생각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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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6   60/100
Date : 
한 마디만 먼저 하자면 너무 지루하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너무 루즈하다. 후반부 트랙 몇 개를 제외한다면 SF주제라기에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 같은 분위기를 기대하고 들었더니 전원일기를 보는 느낌?
킬링트랙만 없는 것이 아니라 트랙간의 유기적인 연계나 드림시어터 특유의 감성으로 감동을 자아낼 부분도 딱히 없으며, 스토리도 그냥저냥 무난하기에 컨셉앨범으로서도 딱히 훌륭한 것 같지는 않다. 멜로디라인도 뭔가 어색하고...
또한, 밴드 연주의 비중이 이전 앨범들에 비해 너무 낮다. 나는 기본적으로 밴드(특히 메탈 밴드)는 세션(드럼,기타,베이스)들의 연주가 주가 되어야하고 그외의 요소들은 부가적인 양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 앨범은 정말이지 최악의 앨범이다. 작곡력 빈곤을 감추기 위해 잡다한 부가적 요소들을 끌어다 땜빵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의문이 들 정도이다.
그래도 아주 낮은 점수를 주지 않은 것은 라브리에가 여러 발라드 트랙에서 보여준 뛰어난 가창력과 감정표현력 덕분이다.
그러나 드림시어터는 발라드그룹이 아니라 메탈 밴드이다. 드림시어터는 이점을 망각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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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9   90/100
Date : 
컨셉 앨범: 음반에 담긴 뮤지컬 한편. 어떤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라디오로 뮤지컬을 듣는 것 같아 마치 책을 읽듯 각 장면을 상상하게 된다.

11집은 과거의 재해석, 12집은 Dream Theater라는 정체성의 집대성, 13집은 그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이야기

거대한 볼륨이지만 에픽보다는 드라마 지향. 늘어지는 부분은 모두 배제하고 컴팩트하게 만들었다. 각각의 곡이 명확한 이야기와 장면을 담으면서 트랙간의 악곡적인 유기성은 약화되었다.

모호한 부분 없이 명쾌하고 즉각적인 이야기 전개. 페트루치 스스로 ‘왕좌의 게임’ 및 기타 비디오 게임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캐릭터와 플롯이 삼류 팬픽 수준이라며 까는 경우가 심심찮게 보인다. 이미 수년째 제기되는 내용. 그러나 당사자들은 앞으로도 단선적이고 표면적인, 쉽고 친근한 스토리텔링을 추구할 것으로 보임.

보컬을 포함한 각 세션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수단으로서의 역할에 집중. 다분히 주제 의존적인 작품이 되었기 때문에 이야기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는 순간 지루한 발라드의 행렬로 변모. 스타일을 희생하기로 한 이상 저평가/평점 폭격은 피할 수 없는 운명.

라브리에의 인물연기와 감정표현이 탁월하다. 개인의 능력으로 무대를 지배하고 있다. 홀로 다역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면서 앨범을 먹여살린다. 그간 밴드의 발목을 잡는다는 평이었지만 이번은 몸에 꼭 맞는 옷을 찾아입었다.

키보드가 주제를 리드하며 최상급의 멜로디를 들려준다. 서정적인 장면에서 감정선의 조율이 백미. 보컬과 키보드가 주제를 조립하는 동안 나머지 세션은 무대를 그리고 장면을 묘사한다. 필요한 때 마다 망설임이 없이 해야할 일을 해주고 있다. 경지에 오른 표현력.

홈페이지에 각 장면에 대한 해설이 추가되었다.
http://www.dreamtheater.net/theastonishingtracks/
옥타바리움과 같이 완성된 작품으로서 남는 것을 포기하고 청자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전방위적인 노력.

분명히 많은 사람을 실망시킬테지만, 최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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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6   70/100
Date : 
변화가 반가운 앨범이다 비록 그 변화가 놀랍도록 신선하지는 않지만 지난 앨범들에 비하면 나름 신선하고 중간중간 핑크 플로이드의 더월 앨범의 곡들과 흡사한 곡들도 눈에 뛰어 재미를 느낄수있다~물론 아쉬움도 많다 컨셉앨범 치고 곡들간에 유기적으로 연결이 안된 느낌도들고 드럼도 경직된 느낌은 여전하다~이번 변화가 다음 앨범에 좋은 영향을 끼칠것 같아 다음 앨범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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