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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Sabbath - Born Again cover art
Artist
Album (1983)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eavy Metal, Hard Rock

Born Again Reviews

  (6)
Reviewer :  level 3   85/100
Date : 
이언길런의 목소리가 블랙 사바스와 어울리냐 안어울리냐 이분법으로 앨범을 평가하기엔 과소평가된 앨범이다. 오지나 디오의 사바스 앨범과 직접 비교하는것은 무리가 있지만 분명히 앨범 그 자체로는 좋은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첫곡 Trashed의 조악한 연주와 날라다니는 보컬에서 첫인상이 너무 안좋았던게 문제인것 같다. 다만 첫곡만 넘어가면 나머지 곡들이 상당한 수준의 연주와 보컬을 들려준다. 83년도 작품인데 90년대 메탈 음악서 느낄수 있는 리프나 분위기가 있어 놀랍다. 이언 길런의 보컬도 딥퍼플때와는 또 다른 블랙 사바스의 보컬 다운 느낌으로 노래한 것도 신선하다. 단순 평가 절하하기엔 수록 곡들이 상당히 수준급인 앨범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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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6   90/100
Date : 
우선 리뷰를 쓰기 전에 나는 블랙사바스의 광적인 팬이 아님을 밝혀둔다. 즉, 블랙사바스는 오지여야만 해, 블랙사바스 음악은 이래야만 해, 이러한 선입견이 없이 나는 그냥 올드메탈을 사랑하는 메탈 리스너일 뿐이다.

멜로딕 파워메탈, 멜로딕 데스메탈 등 세련된 메탈만 듣다가 오랜만에 7080 메탈을 듣고싶어서 선택한 블랙사바스의 Born Again. 프로듀싱이 잘되고 깔끔한 소리에 익숙해져있는 나에게 지글지글한 기타소리는 무척이나 반가웠다. 음반을 듣기 전에 메킹에서 매긴 점수를 보고 큰 기대를 안했기에 반가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1번부터 내지르는 이언길런의 목소리 또한 좋았다. 앞서 말한대로, 나는 블랙사바스의 광적인 팬이 아니기에 오지오스본같이 음산한 스타일을 고수하지 않는 데 별로 거부감이 없다. 아니, 오히려 디오처럼 내지르는 스타일을 더 선호한다. 그렇기에 생각지도 못한 이언길런과 블랙사바스의 조합은 굉장히 참신했고, 좋았다. 물론 곡들은 말할것도 없이 평균 이상이었다.

인상깊었던 곡은 mob rules의 기타솔로가 연상되는 Hot Line, 토니 아이오미만의 스타일이 반영된 Keep It Warm이 있다. 그 외에 zero the hero, digital bitch, born again 등 모든 트랙이 들을만 했다. 하지만 머릿속에 남는 곡이 위의 두곡 뿐인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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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3   70/100
Date : 
딥퍼플과 블랙사바스 모두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이 앨범의 존재를 처음 발견했을 때는 날아갈듯이 기뻤다. 앨범자켓이 한눈에 봐도 좀 이상하긴 했지만, 껍데기로 앨범을 평가 할수는 없는법, 배송오기만을 하루하루 기다리며 가장 좋아하는 보컬인 이안길런과 헤비메탈 최고의 리프를 생산해내는 토니아이오미의 하모니를 상상하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부푼 마음을 안고 CD를 넣고 플레이를 누른지 20초만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아, 이건 뭘까,,,", 괴상한 인트로는 그렇다 치더라도 시작부터 죽어라 악을 쓰는 이안길런의 보컬이 끝까지 이어짐을 듣고,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었다, 다른건 몰라도 우선 녹음상태나 완성도를 볼때 성의가 없게 느껴질 뿐더러, 이안길런은 '내가 딥퍼플 탈퇴했어도 목소리는 건재하다!' 라고 허세부리는것 마냥 처음부터 끝까지 괴성만 질러대는데 블랙사바스와 딮퍼플 모두의 팬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3류 블랙메틀러들이 집 지하실에서 녹음한 수준의 음질은 고막을 찢기에 충분하고, 거기에 가뜩이나 초고음으로 유명한 이안길런이 시종일관 소리를 질러대니 아주 고문이 따로없다, 게다가 때가 어느때인데 후줄근한 샘플링으로 과거의 음산한 분위기를 재현하려는 꼼수를 부리는가? 물론 내가 진가를 모른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여러번 듣고 또 들어보았지만, 이건 아니다,

그나마 들어줄만한 곡은 타이틀곡 딱 하나뿐이다. 그 곡 또한 후진음질과 괴성남발에서 벗어날 수는 없으나, 약간 블루지하고 음침한것이 들어볼만하다, 이언길런과 블랙사바스의 만남이라는 진정성만 없었다면 40점도 줬을 앨범이다,

p.s. 이안길런이 블랙사바스에서 활동하던 시절의 부트렉 음반이있는데, 과거의 블랙사바스의 명곡들을 이안길런의 스타일로 재해석한것이 제법 흥미로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안길런과 블랙사바스의 조합이 궁금한 사람들은 이런 망작을 듣기보단, 그 부트렉을 찾아듣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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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4   76/100
Date : 
특이하게도 나는 블랙사바스를 이 앨범으로 처음 접했다. 학교 앞에 있는 중고음반점에 갔다가 사탄락 밴드니 뭐니라고 들었던 블랙 사바스를 보고 악마주의가 뭘까하는 호기심에 구입하였다. 다른 앨범에 비해 많은 사람이 사지도 않았을 앨범을 중고로 사서 블랙사바스를 접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야자시간에 플레이어에 걸고 평상시 하던데로 1번트랙부터 조금씩 들어보다가 3번 트랙 앞부분의 악마같은 웃음소리에서 흠칫 놀랐다.

앨범이야기로 들어가면 Born Again 이 앨범은 좋지않은 평가에 비해 잘 만든 앨범이다. 오지 시절 초기 명반들이나 Heaven And Hell, Headless Cross 수준 까지는 못되어도 Dehumanizer, Cross Purposes 정도의 완성도는 되지 않나 싶다. 새버스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안 길런의 보컬도 오지, 디오와는 완전 다른 의미로 블랙 사바스와 잘 어울린다. 오지와는 비교할 것도 없고 디오보다도 범위가 넓다고 생각되는 그의 목소리는 새버스의 음악에다가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뭔가를 더 해준 느낌이다.

초고음역대를 무기로 악마소리를 내는 Disturbing The Priest 는 말할것도 없고 Trashed 나 Digital Bitch 같은 빠른 곡, Zero The Hero 같은 음산한 곡에서도 이안 길런은 딥퍼플에서와는 완전 다른, 블랙사바스에 나름 최적화된(?) 목소리를 들려준다. 아이오미의 기타는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1,4번 같은 곡에서 기타솔로도 괜찮지만, 기저 버틀러나 빌워드의 연주는 특출나지 않다.

이 앨범은 악평에 비해 전체적인 분위기도 블랙새버스적으로 일관되고 괜찮은 곡에 잘 어울리는 보컬이 들어간 앨범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사족을 붙이자면 앨범자켓은 정말 에러다;; 이안길런이 정말 싫어했다던 이 앨범 자켓은 일설에 의하면 이때까지도 블랙새버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던 Don Arden (샤론 오스본의 아버지;;)이 직접 그린것으로 일부러 이랬다고 한다.

Killing Track : Disturbing The Priest, Zero The 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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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7   72/100
Date : 
주다스 프리스트가 트윈 기타 시스템을 확립함과 동시에 뛰어난 연주실력을 통해서 헤비메탈의 외적인 성장발판을 마련했다면, 블랙 사바스는 헤비메탈의 세계에 '불건전한 진지함'이란 선물을 주었다. 블랙 사바스야말로 헤비메탈을 '불경하고 비도덕적인 음악'으로 타락시킴과 동시에, '고통에 대한 참된 성찰'이 담긴 지적인 음악으로 발전시킨 일등공신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블랙 사바스가 역사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80년대 초반 디오가 탈퇴할 때까지'만'이다. 만약 그 이전에 블랙 사바스가 음반 몇개를 안낸다던지 만약 없었다던지 했다면 음악사는 매우 다르게 돌아갔을테지만, 이 이후의 블랙 사바스는 만약 없었다던지, 아니면 이후로 음반을 쭉 안냈다던지해도 음악사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고? 블랙 사바스는 70년대에서 80년대 초반 사이에 이미 '프로메테우스'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기 때문이다.

디오 탈퇴 후 블랙 사바스의 첫 작품인 이 앨범은, 완성도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작품이다. 하지만 그 '극과 극으로 갈리는 의견'이라봤자 [이안길런이 블랙 사바스에 잘 어울리냐? 잘 안어울리냐?]이 라는 것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을 뿐이다. 보컬 문제를 떠나서 생각해보면 이 음반은 '별로 안대단한 음반이다.' 블랙 사바스다운 색깔도 잘 살아나있고 세련된 음악을 구사하고 있지만, 뭔가 대단한 훅이 없다.

게다가 감상이나 수집의욕을 떨어트리는 혐오스러운 앨범 쟈켓(저 혐오스러운 악마의 사진이 CD와 북클릿마다 그려져있고 CD 케이스 뒷면에도 그려져있다.)은, 음악의 완성도를 떠나서 이 앨범을 좋게 들을 수 없게 만드는 요소의 하나다.

P.S. 전작 Mob Rules에서 불참했던 빌 워드가 이 앨범에서 녹음과 작곡에 참여하였다.(투어에는 불참) 빌 워드는 70년대 초반에는 시대를 앞서가는 실력파 드러머이자 뛰어난 작곡자였지만, 갈수록 마약에 찌들어서 나중갈수록 시대에 뒤쳐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그가 마지막으로 참여한 블랙 사바스 스튜디오 앨범인 이 Born Again앨범에서 그가 보이는 모습도 별로 대단한 모습은 아니다. 그의 몰락이 마치 블랙 사바스의 몰락을 보는 것 같아서 약간 씁쓸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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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1   62/100
Date : 
주관적인 의견에는 Black Sabbath의 앨범 중에서 가장 Black Sabbath 답지 못한 음악을 보여준 앨범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 앨범이 수준이 낮다거나, 그들의 명성에 부응하지 못하는 앨범이라고 칭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단지 전 보컬 Dio, 그리고 좀 멀리 따져보면 Ozzy와의 보컬과는 좀 많은 차이점을 지니는 Ian Gillan의 보컬이 Black Sabbath의 어둡고 주술적인 음악성과는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고 해야지 더 옳을 것 같다. 초기 Black Sabbath의 음악을 기대하던 이들에게는 꽤나 실망적인 작품으로서 다가올지도 모르나, 개인적으로 Ian Gillan같은 초고음 보컬을 좋아한다거나 약간의 색다른 느낌의 Black Sabbathㅡ따지고 보면 이 후의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그다지 이질적으로 들리지도 않다만ㅡ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작품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법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후자 그룹에 속하는 편인데, 앨범의 처음부터 끝까지 꽤나 재밌고 흥미롭게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Ian Gillan의 보컬이, 심지어 Tony Martin보다, Black Sabbath적인 색채에 어울리지 않는 다는 사실에 의견을 제의 하지는 않겠으나, 그런 사실로 인해 이 앨범의 음악적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여 왔다는 것도 하나의 사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A급의 명반이라 자신있게 말 할 수는 없으나, 지금 이 앨범이 받고 있는 비교적 낮은 평에 비하면 꽤나 좋은 앨범이라 칭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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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 216,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