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발견 Review

Band	부활 (Boohwal)
Album	불의 발견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June 1997
Genres	Heavy Metal, Rock, K-Pop
Labels	Woongjin Music
Length	38:57
Ranked	#73 for 1997 , #3,409 all-time

Reviewer :  휘루         Rating :  85 / 100

[잠념에 관하여...]에서 상업적 실패를 맛본 뒤 당시 Vocal이었던 김재희가 탈퇴하고, 송탄 미군부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박완규를 박완규의 누나가 김태원에게 소개 시켜주면서 오디션 곡으로 Led Zepplin의 'Black Dog'을 부른 뒤 일주일 후에 통보를 알려준다고 하였지만, 박완규가 전화로 설득 혹은 부탁(협박)으로 당일날 합격하여 부활의 다섯번째 정규앨범의 새로운 Vocal로 영입되었다. 이전까지 서정적이고 사색적인 음악을 하던 부활의 스타일이 박완규를 만남으로 힘 있고 강렬한 사운드의 스타일로 바뀌는 본작은 역대 부활 앨범 중에서도 가장 튀는 앨범이다.

단연 본작에서 가장 인기를 구가했던 'Lonely Night'는 박완규가 아님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음역대와 힘 있는 Vocal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어 좋은 판매량을 이끌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21 불경기', '마술사', '믿음' 같은 말도 안되는 피치를 유지하면서 뻗어대는 고음이 인상적인 곡들이 있다. 역시나 부활답게 Ballad도 적지 않게 수록 되었는데, '슬픈바램', '작은 너에게' 등 역시나 박완규만이 소화 가능한 수준의 곡들도 있다. 8번 곡에 수록된 '회상'은 두번째 정규앨범 [Remember]에 수록된 곡을 박완규가 Remake해서 불러줬는데, 개인적으로 이 곡은 이승철의 목소리가 더 잘 어울리는 곡 같았다. Instrumental 곡 시리즈인 '불의 발견'은 본작의 수록곡 중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는 감도 있고 작곡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것 같다. '불의 발견 I'은 오래전 클래식 작곡가로 활동한 "에드워드 엘가"가 작곡한 곡을 편곡한 곡이고 크게 깊은 맛은 없지만 김태원의 스타일로 잘 만들어냈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로 김태원과 박완규의 음악적 견해와 수입에 관해 의견이 맞지 않아(김태원은 그래도 붙잡을려고 했었던 듯 하다) 본작 활동 후 박완규는 탈퇴를 하게 된다.

Killing Track : Lonely Night / 슬픈바램

Best Track : 21C 불경기 / 작은 너에게 / 마술사 / 믿음 / 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