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Free Board
Name :  level DeepCold
Date :  2015-12-14 14:49
Hits :  3523

요즘 나오는 신작들에게서 재미를 덜 느끼네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루키 밴드들을 일일히 찾아서 듣는 맛이 있었는데, 그 베이스가 되는 선배격 밴드의 음악을 비교해가며 들어보니 무언가 창의적인 발상이 좀 부족한 것도 있고 해서 조금 빨리 질리는 감이 없지않아 있고, 아쉬운건 그 선배들도 점차 아이디어가 고갈되고 있는 상태에 다다르고 있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게 살짝 아쉽네요. 음악 자체는 참 잘 만들었는데 내 귀가 너무 이전 작품들에 익숙해진 문제는 아닐까 생각되긴 합니다만.

Djent 씬이 한동안 언더 쪽에서 보다 발전된 모듈과 페달, 픽업 시스템에 힘입어 영화에서나 들을법한 Sci-Fi 사운드스케이프를 직접 그려내는데는 성공했지만, 뭔가 그 이상이 나오지 않는 걸 보니 조금씩 쇠퇴하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고, 블랙 쪽에서는 한동안 힙스터와 리바이벌이 공존하더니, Inquisition이나 Aenaon, Thy Catafalque처럼 밴드만의 독특한 색이나 조합능력이 비교적 약한 작품들은 몇몇 트랙 제외하고는 자꾸 안듣게 되더군요. 

푸념이 좀 섞였지만, 최근엔 정말로 메탈이라는 장르의 한계가 보이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종종 듭니다. 퀄리티 좋은 앨범은 연마다 꾸준히 나와서 공연도 보고 CD사고 이런 버릇은 아직 남아있지만, 뭐랄까, 새로움이라는 측면에 한해서 충격을 주는 작품은 점차 줄어든다고 해야할까나. 그런 부분 떄문에 최근엔 네임벨류가 어느정도 보장된 밴드들에 한해서만 귀가 가는게 내 열정이 이전보다 줄은건지 아니면 흐름을 못따라가는건지 가끔 생각해 보곤 합니다




그렇다고 메탈을 끊고있다는 건 아닙니다. 지금도 많이 듣긴 해요 ㅎㅎ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Post   list
level 20 똘복이     2015-12-14 15:07
결국 구관이 명관이라는 것이죠...
요즘 나오는 여러 하이브리드형 밴드나 독특한 자기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밴드를 찾아가다가도 결국 1년의 마지막 즈음에 와서 무엇을 제일 많이 들었는고 살펴보면 계속해서 예전에 들어왔던 앨범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처럼..

메탈의 한계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음악을 섭취해서 듣고 소화하는 데에 집중할 여력또한 사라진다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업무에 집중하거나 무엇을 진득히 할 때에는 이어폰을 빼 놓고 집중합니다. 예전처럼 들리건 말건 귀에 음악을 집어넣은 모습이 이미 변한지 오래이지요.

열정도 줄고 흐름도 못따라가는것이 답일겁니다. 그리고 그건 누구나 겪는 일이겠고요.

*생각해보니 좋아하는 장르에서 사운드적 한계가 느껴진다고 생각하는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당.
level DeepCold     2015-12-14 15:09
웃기는건 그 벨류가 확실한 구관에게서조다 질림을 느껴가는 점(?)이라는게 참...
'열정도 줄고 흐름도 못따라가는것이 답' -> 이 부분이 많이 공감됩니다
날씨가 추우면 블랙이 땡겨야 되는데 요즘엔 토니 베넷하고 냇 킹 콜 할배들이 끌리는걸 보니 취향이 변하긴 변하네요
level 2 purplius     2015-12-14 15:35
예전 인터넷이 없던 시절 tv는 마루나 안방에 고이 모셔져 있고 전축 역시 그랬는데 부모님 허가하에, 아니면 밤중에 몰래 들었죠..집중력이 상당했죠. lp속지를 달달 외우고 어느 곡이 어느 앨범 몇번째 트랙인지도 달달 외웠죠..
지금은 인터넷도 해야하고 각방에 tv도 있어서 드라마도 봐야하니 귀에 그냥 이어폰이 의무적으로만 끼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신보의 감흥이 떨어지죠.출퇴근시 대중교통에서 듣는 것도 예전엔 cdp라 그 Cd를 계속 반복해서 들었지만 이젠 mp3플레이어로 몇 백곡을 저장해서 한번만 들으니 무슨 곡인지도 잘 모르겠고요..가정이 있는 분들은 아예 신곡 구경도 못하실 확률이 높고요.저도 요샌 신곡들을 의무방어로만 듣습니다.ㅎㅎ.이러니 옛날 곡들만 주구장창 듣게 되네요..
level DeepCold     2015-12-14 17:14
음악이란 매체에 대한 희귀성이 예전만큼은 아니니 사실 그 말이 맞겠군요
지금은 아이튠즈나 Spotify 등 접할 수 있는 방법은 너무 많으니
level 12 Rockerkey     2015-12-14 15:37
메탈은 고전의 음악...
level 9 Rhea II     2015-12-14 15:58
12음계의 한계입니다.
level DeepCold     2015-12-14 17:15
궁상각치우 가야죠
level 16 겸사겸사     2015-12-14 17:06
이제 걸그룹으로 갈아타실때가 오셨나봅니다.
level 14 슬홀     2015-12-14 18:19
닉네임이 슬레이어홀릭인데 슬레이어 새 앨범마저 유튜브에서나 들어보고 관심이 안 가네요 흑흑
level 9 Bruder     2015-12-14 19:08
스트라토나 랩소디보다는 신인들 빨고싶은데 실력도 별루고..실력좀 있어도 오래 못가고 해체하던..
2000초중반에 실력좋은 밴드들 많았는데 워쨰 지금 활동하는 밴드가 별루 없네여 ==;
level 10 Divine Step     2015-12-14 19:25
젠트야 뭐.. 메슈가 들어면 되죠.. 그리고 이런때 다른 장르도 함 도전해보심이.. 막 일렉같은거.. 쁑삥뽱뿅
level 13 AlternativeMetal     2015-12-14 19:44
저도 2000년~2007년사이의 뉴-메탈, 얼터너티브-메탈에 치중되어 있네요.
level deathrone     2015-12-14 20:52
나이를 먹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사라진 것
level 19 Mefisto     2015-12-14 22:22
저도 이 분 말씀에 동의. 아직 나이가 많이든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제가 점점 폐쇄적이 되어가는게 느껴지네요.
level 18 앤더스     2015-12-14 22:04
참고로 저는 스트라토베리우스 신보 [Eternal] 반복 청취한 결과.. 역시 그들은 노는물이 다르다는걸 느꼈네요~
level 13 내일부터     2015-12-14 22:34
구작들 듣기도 바뻐서 ㅋㅋ 요새 예전에 들었던 음악들 다시 들어보는데 색다르더군요 ㅋㅋ 의외로 똥반 취급받던 앨범들도 괜찮은게 있고 ㅋㅋ
NumberTitleNameDateHits
Notice타인의 평가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level 21 Eagles2012-07-2718205
Notice앨범 평가 시 평작을 70점으로 설정해 주세요.level 21 Eagles2009-09-1127620
Notice게시판 안내입니다.level 21 Eagles2004-01-1928202
30631Xoth 2집  level 17 Evil Dead1 h ago22
30630로팅 크라이스트 일반 예매 시작!  level 4 GORECA1 h ago21
30629기억을 잃기 전에 쓰는 아치 에너미 내한(+밋앤그릿) 상세후기 [4]  level 13 BlueZebra1 h ago60
30628오늘은 국내 밴드로... [5]  level 8 klegio5 h ago126
30627퇴근뮤직level 17 Evil Dead5 h ago75
30626드림 시어터의 Metropolis Pt.2와 아티스트 데이브 맥킨 [2]  level 2 꿈까마귀7 h ago138
30625Arch Enemy 한국공연 SNS 후기 [9]  level 11 폴보스타프12 h ago410
30624도착한~  level 17 Evil Dead20 h ago197
30623아치에너미 내한 사진 + 짧은 썰 [12]  level 2 jun16351621 h ago485
30622Arch Enemy 내한공연 셋리스트 [8]level 11 폴보스타프22 h ago367
30621아이언 메이든 - 파워슬레이브 [4]level 13 metalnrock22 h ago144
30620Arch Enemy 아치에너미 내한 [23]  level 21 grooove23 h ago445
30619아치 에너미 공연 후 집에 내려가는 중입니다~ [12]  level 6 Historian23 h ago355
30618참지 못하고 올립니다. 모리카와 미호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op 라이브. [6]  level 18 앤더스23 h ago159
30617Deicide 신보 [3]  level 8 쏘일헐크23 h ago211
30616메킹 천인공노 그룹 Busted. [2]  level 18 앤더스23 h ago138
30615블랙 새바스 후반기 irs 레이블 것 [7]level 13 metalnrock2024-04-24163
30614경배하라 데스 맥주. [5]  level 18 앤더스2024-04-24206
30613Inquisition 박스셋 마지막 [2]  level 17 Evil Dead2024-04-24221
30612혹시 Black Lava라는 밴드 아시는 분 [1]  level 6 sbsstars11232024-04-24107
30611Varg의 BURZUM 신곡. [4]level 20 똘복이2024-04-24201
30610EVERGREY - Falling From The Sunlevel 6 sbsstars11232024-04-2482
30609[신곡] Freak Kitchen [Medal]level 6 sbsstars11232024-04-2469
30608안녕하세요 ARCH ENEMY 양도받으실분 계실까요 [2]level 4 gothdom2024-04-24255
30607아치에너미 티켓 정가양도합니다 322번level 9 츠보미2024-04-24183
30606First Day in Hell [1]level 17 Evil Dead2024-04-24103
30605Symphonity - I found my way back home(2023)level 7 mantis772024-04-2489
30604오늘 아치애너미 공연가시는 분들 [5]level 10 좀비키티2024-04-24341
30603새앨범 발매 앞둔 Opeth 투어 일정 전격 공개 [2]  level 10 6dit2024-04-24223
30602Sodom 몇개랑 Iron Maiden [4]  level 6 Route_6662024-04-24174
30601인플레임즈 December Flower 라이브 [4]level 6 파란광대2024-04-23188
30600Xoth ?  level 17 Evil Dead2024-04-23111
30599라디오 헤드 마지막 앨범 세장은level 13 metalnrock2024-04-23157
30598Top 20 Most Insane Guitar Shredders (by WatchMojo) [8]level 6 에네르기2024-04-23251
30597도착~  level 17 Evil Dead2024-04-23180
30596신곡- VIOLET ETERNAL - Under the Violet Sunlevel 12 am55t2024-04-2384
30595(신곡) Phantom Excaliver- LEGEND OF THE SWORDlevel 12 am55t2024-04-2371
   
Info / Statistics
Artists : 46,178
Reviews : 10,029
Albums : 165,590
Lyrics : 216,954
Memo Box
view all
서태지 2024-04-22 10:09
4월20일 메써드 수원공연 최고였음돠 lml
서태지 2024-04-19 08:33
fosel / 불변의 진리죠 ㅎㅎ....
fosel 2024-04-18 09:36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싶고....
HIPnerd 2024-03-23 20:10
그슨대 시즌 2?
차무결 2024-03-17 19:13
음반 안 산지 2개월째
버진아씨 2024-03-11 16:45
별점 테러범들은 잊을만 하면 또 다시 기어 나와 설치고 다니네요;
fosel 2024-03-11 09:50
저는 PC에서 봅니다.
이준기 2024-03-06 18:26
스마트폰으로 하면 여길 잘 안보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준기 2024-03-06 18:26
여긴 잘 안쓰시는군요 ㅎㅎㅎㅎ
fosel 2024-01-28 22:20
루~루~루~ 부루털 데쓰메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