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반샵에서 딤무보르기르 음반을 구매하기 위해 둘러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런 의문을 품어봤을 것이다.

"어? 어째서 보너스트랙 들어있는 스페셜 에디션이 일반반보다 싸지? 수입업자들이 농간을 부렸구나. 에잇 ga새끼들."

만약 이런 생각을 했다면 당신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항상은 아니지만, 원래 뉴클리어 블라스트 레이블에서 나온 음반들은 '디럭스 에디션'이 '일반판'보다 '더' 싼 경우가 많다.(유럽 온라인 샵 기준) 아무래도 보너스트랙까지 끼워주는데 더 싸게 판다고 생색내기 위해서 이런 짓을 하는게 아닐까? 혹은 구매자가 더 싸게 디럭스 에디션을 주고 사면 기뻐할 거라고 생각해서 이런 걸까?

보통 뉴클리어 블라스트에서는 출시된 지 몇년 이상 된 음반에 경우 <디럭스 에디션>이랍시고 보너스트랙으로 커버곡이라 라이브트랙을 한두개씩 붙여서 재발매하는 경우가 많다.(중간에 판매량에 저조해서 단종했다가 재출시하는 것은 아닌 것같다. 보통 디럭스 에디션이 다시 나오는 밴드들은 판매량이 많은 밴드들이다.) 보너스트랙들의 수준은 훌륭한 편이다.

출시되자마자 디럭스 에디션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에는 십중팔구 '한정판'이라는 명예로운 딱지가 붙게된다. 그럼 여기서 질문 하나. 만약 내가 한정판 디럭스 에디션을 못샀는데, 한정판 디럭스 에디션이 품절되면 중고로 사야 되나?

아니.

보통 한정판이 품절되면

1.'한정판' 디럭스 에디션 대신에 '일반' 디럭스 에디션을 팔거나
2.메일오더 에디션으로 팔거나(일부 홈쇼핑처럼 우편으로 파나보다...)
3.'아메리칸' 디럭스 에디션으로 이름을 바꿔서 판다.

너무 친절하지 않은가? 크허허허허

하지만 슬프게도 한정판이 재발매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뉴클리어 블라스트 레이블의 1.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딤무보르기르의 경우는 무슨 애새끼 장난감마냥 철제노트, 가죽책 같은데 CD를 담아 팔았으며 2. 헤머폴CD도 스페셜 코믹북 에디션, 가축책 버전 등등 갖가지 고가 한정판을 만들어 팔며 3.보이보드(라이센스)의 경우는 주석케이스 특별한정판까지 나왔다.

이런 한정판은 운좋으면 싸지만 비싸면 보통 8~3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있으나 본인이 발이 작은 관계로 모르는 게 많아 생략...

이렇게 <디럭스 에디션 전략>을 자주 애용하는 회사답게 보너스트랙에도 아주 세심한 정성을 기울이는데, 헤머폴이나 딤무보르기르 같은 효자밴드들은 미국,유럽,일본 보너스트랙을 하나씩 따로 만들며...
내가 좋아하는 소나타 아티카의 경우는 예전에는 보너스 트랙을 일본반용 한곡만 제작했지만 지금은...

In Black And White
Paid In Full
For The Sake Of Revenge
It Won't Fade
Under Your Tree
Caleb
The Vice
My Dream's But A Drop Of Fuel For A Nightmare
The Harvest
To Create A Warlike Feel *
The Worlds Forgotten, The Words Forbidden
Fly With The Black Swan
Good Enough Is Good Enough
They Follow ***
Out In The Fields **
My Dream's But A Drop Of Fuel For A Nightmare (instr.) ***

* Bonus Track on Ltd. European, Finnish, Double-Vinyl & Nuclear Blast Mailorder edition
** Bonus Track on Japanese, North American, Double-Vinyl & Nuclear Blast Mailorder edition
*** Exclusive Japanese Bonus Track

이렇게 되었다. 우리 모두 소나타 아티카가 '효자밴드'의 반열의 오른 것을 축하해주도록 하자.

 

romu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