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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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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h

Album

Imaginary Sonicscape

TypeStudio Full-length
Release date
GenresBlack Metal
LabelsCentury Media Records
Running time01:03:31
Ranked#17 for 2001 , #444 all-time (Top 12.3%)
Reviews :  1
Comments :  14
Total votes :  15
Rating :  91.8 / 100
Have :  4       Want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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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itted by level 김한별
Videos by  youtube
Information

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Corpsecry - Angelfall6:42-0
2.Scarlet Dream5:11-0
3.Nietzchean Conspiracy5:24-0
4.A Sunset Song6:49-0
5.Impromptu (Allegro Maestoso)1:24-0
6.Dreamsphere (Return To Chaos)6:51-0
7.Ecstatic Transformation5:35-0
8.Slaughtergarden Suite10:57-0
9.Bring Back The Dead6:40-0
10.Requiem - Nostalgia7:58-0

Line-up (members)

  • Mirai Kawashima : Vocals, Bass, Synth, Sampling, Programming, Vocoder
  • Shinichi Ishikawa : Guitar
  • Satoshi Fujinami : Bass
  • Junichi Harashima : Drums

Reviews

Reviewer :  level   (95/100)
Date : 
== 누에가 만든 골짜기 ==

사실 이 앨범을 들은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리뷰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그 난감함 때문에 즐겨듣기만 하고 내가 느꼈던 감정들에 대해서는 표현하지 않았었는데, 아래에 한 리뷰어가 Sigh의 음악을 '그로테스크'의 수용에 초점을 맞추면서 내 영점도 잡힌 듯 하다. 정확히 말하면 이 밴드가 가진 잡식성의 성향을 설명할 수 있는 이미지를 찾고 있었는데, 그 리뷰 덕택에 쉽게 연상되는 이미지가 하나 있었다. (그 리뷰어에게는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무한대로 자신의 외형을 바꿔가는 동양권의 괴수 키메라. 호랑이의 몸, 뱀과 원숭이의 대가리, 매의 날개로 이루어졌다는 그 그로테스크한 괴수. 일본에서는 이 기형적인 괴물을 '누에'라 부른다. 일본요괴 대백과에 따르면, 일종의 사령으로써 기괴한 울음소리만 낼 뿐 인간을 해치는 惡獸라는 내용은 없는데 그 모습과 울음소리에서 인간의 비명 비슷한 울음소리에서 불쾌한 골짜기를 느낀건지, 나타나기만 하면 활로 쏴서 대놓고 죽여버리는 전설이 대부분이다. 뭐 몇가지 孝와 관련된 설도 있긴 한데 일단 전자가 너무 압도적이라... (사실 필자는 누에를 거상이라는 게임에서 나오는 귀곡성 퀘스트를 하다가 알게 되었다는 우스갯소리를 남긴다)

아, 불쾌한 골짜기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닮음이 어설프면 그 어설픔 만큼이나 인간의 불쾌감이 높아진다는 이론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살아온 경험에 근거해 오감에 익숙해진 것에 대해서만 호의적으로 반응한다. 불쾌한 골짜기 이론은 이 두가지로 압축시킬 수 있다. 쉽게 설명해서, 우리가 성형으로 뒤덮인 얼굴이나 처키인형을 보고 혐오감을 느끼는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된다. 파트마다의 조화가 괴기할수록 인간의 뇌에서는 그 부조화에 대해서 Warning 사인을 호르몬을 통해서 전달하면서 이 그로테스크함에 대해 등을 돌리게끔 오감을 컨트롤한다.

Sigh의 음악은 누에와도 같다. 옛날 같았으면 잡동사니로 모인 별 그지같은 소리낸다고 쪼인트를 당할만한 밴드겠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그들만의 소리샘을 가진 밴드로 칭송받는 이들이다. 블랙으로 치부받았지만 그 루트는 블랙이 아닌 온갖 삼라만상의 잡다한 음악이었고, 그 중에는 프리재즈와 디스코(!)까지 포섭하는 왕성한 식욕을 자랑한다. 개병신 유로니무스가 이런 폴스한(?) 밴드를 받아들인것도 이 누에같이 기형적으로 생긴 밴드가 가지는 아우라에서 의외로 묘한 조화를 찾아서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 앨범은 단순히 1차원적인 혼돈이나 악몽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가진 음악의 그 여러루트를 한 용광로에 녹여내면서 딱 있어야할 위치에 소리를 완벽하게 배치시켜놓았다는 점에 있어서 공이 크다. 사실 Infidel Art까지만 해도 선율이 한 루트에서 다른 루트로 교차를 하면서 그 구성을 따라가는데 있어 포맷 자체가 미완성 설계작이라는 느낌이 들어 약간 거부감이 많이 들었었는데, Hail Horror Hail부터는 이 늘여진 부분을 좀 더 압축시키면서도 그 자유도를 잃지 않아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주었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는 Mirai의 키보드 활용을 극찬하고 싶은데, 단순히 웅장함과 화려함을 뽐내기 위해 음을 흩뿌려놓는 것이 아닌, 여러 장르의 각기 다른 성질을 완벽하게 이해한 후에 조인트를 접합시켜 주도적인 선율을 만든다는 점이 차별화를 이룬다. 비메탈의 요소가 거의 반을 이룬 만큼, 자칫하면 비메탈, 메탈 리스너를 죄다 골짜기에 밀어넣어버릴수도 있는 위험성을 감수하면서도 '이질감 없는 괴물'을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로도 엄청난 찬사를 받아야 한다.

몽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Ecstatic Transformation의 사이키델릭한 하몬드 오르간 소리와 인도 전설에서 나올법한 마물의 소리 만큼이나 기괴하기 짝이없는 Scarlet Dream과 Voice에서의 보코더 활용, 전형적인 80년대 브리티시 메탈의 오마주에서 시작했지만 그 결과물은 앨범커버만큼 추상적인 Corpsecry - Angelfall, 고통에 짓이겨져 차라리 찢어발겨 속박에서 해방시켜달라는 그로테스크한 가사에 완전히 대비되는 느낌을 주는 퓨전재즈 성향의 A Sunset Song, 초인이 되기위해 몸부림치는 과정을 약빤듯이 그려내는 Nietzschean Conspiracy 등, 하나하나의 트랙이 제각기 완전히 따로놀고 있고, 한 곡 내에서만 해도 그 에너지의 흐름이 통일되지 않은채 그 기복의 편차가 어마어마하게 큰 점을 조화롭게 컨트롤 한 점이 지금 들어도 참 묘하다. 그 괴기함에 끌려 지금까지 앨범을 틀어대고 있으니 말이다. 한 아티스트가 할 수 있는 오마주의 최대치라고 해야할까.

그 불길함과 혼돈으로 가득한 에너지에 청자가 이끌리다 보면 어느새 누에가 만들어낸 골짜기에 당신도 빠져들지 모르니 주의하라. 당신도 이 괴수에 유혹당할지 누가 알겠나. 그 골짜기는 진짜 지옥견이 나돌아댕기는 타르타로스가 아니라 놀이동산에서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유령의 집'같은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그쪽 마음만 관용을 베풀면 아주 재밌는 경험이 될거니까 말이다

P.S 제목이 참으로 맘에 든다. 가공된 소리의 경지라 (Soundscape -> Sonicscape)

P.S2 이거 블랙메탈하고 상관없습니다
1

Comments

level   (95/100)
졸라 훌륭해
level   (95/100)
맛있는 꿀꿀이죽같은 엘범
level   (50/100)
참 그로테스크하다
level   (95/100)
일본은 싫어하지만 이들의 음악은 싫어할수가없다....
level   (95/100)
흔한 일본식 감성의 틀을 벗어난 미라이의 작곡력과 블랙 메탈이 융합하여 만들어진 탈아시아급 아방가르드 마스터피스. Bring Back The Dead같은 킬링트랙은 물론이거니와 Nietzchean Conspiracy, A Sunset Song의 실험성은 누구라도 놀랄 정도이며 Slaughtergarden Suite는 환상 그 자체다.
level   (90/100)
기괴하고 아름답고 프로그레시브하고 실험적이다.
level   (100/100)
블랙메탈에 무슨 약을 타면 요런 게 나오는지
level   (95/100)
다른 차원의 메탈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level   (80/100)
experimentálny avantgardný black a na tomto albume aj melodický death metal - podarené
level   (90/100)
아방가르드메탈에서 손꼽히는 명반중 하나.
level   (85/100)
Sigh의 중기작적 작품.전작과 함께 약간은 과도기적 느낌이 나지만 훌륭하다.
level   (95/100)
그 어떤 프로그레시브보다 좀 더 프로그레시브하다. 재즈와 보사노바,블루스적인 사운드를 많이 채워넣었다.
level   (84/100)
Bring Back The Dead말로 최고다
level   (100/100)
The greatest album ever made by anybody in the history of ever. ever.

Discography

Album titleRankTypeRelease dateRatingVotesReviews
preview 1,164Studio 88.6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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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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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 9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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