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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estic Review

ReinXeed - Majestic
Band
Albumpreview 

Majestic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ower Metal
LabelsCM Sweden, King Records
Length1:07:13
Ranked#59 for 2010 , #2,073 all-time
Album rating :  85.1 / 100
Votes :  23  (2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75 / 100
2천년대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Helloween을 시조로 둔 Melodic Power Metal씬은 급격하게 활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렇게 파워 메탈의 몰락이 기정사실화된 가장 큰 이유는 몰개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명 파워 메탈은 여러 요소를 수용하면서 진화를 거듭해갔다. 90년대 말의 Rhapsody가 도입한 Epic적인 요소나 비슷한 시기에 대대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Progressive Metal의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받아들여 음악적 영역폭을 넓혀왔다. 그러나 이 방법들도 나왔을 때는 참신했을지몰라도 비슷한 형태의 연주를 거듭하는 밴드들의 수효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면서 진부해지기 시작했다. 기존의 기발했던 실험들의 결과가 많은 밴드들이 거듭 사용하면서 이제 상투적인 형태로 변형되어 파워 메탈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사실 2천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파워 메탈씬은 에너지가 넘쳐났다. 이 시기는 90년대 중반의 파워 메탈 르네상스에 나온 작품들에 필적하는 걸작들이 탄생한 시기이기도 했다. 먼저 이 시기에 나온 대표적인 걸작으로는 Heavy Metal과 파워 메탈이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룬 Edguy의 Hellfire Club과 가장 성공적으로 프로그레시브 메탈적인 요소를 잘 반영한 Angra의 걸작 Temple of Shadows, Kamelot의 에픽 대작 The Black Halo를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들은 Helloween이래 최고의 걸작 파워 메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이들 앨범들은 완성도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큼 압도적인 작품들이었다. 하지만 이 시기를 잘 살펴보면 결코 긍정적인 요소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경력이 긴 밴드들이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을 때 신인 밴드들은 인상적인 작품을 단 하나도 발표하지 못했던 것이다. 당시의 파워 메탈씬에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인 밴드들은 발을 디딜 수 없었던 것이다. 아니, 엄밀히 말한다면 파워 메탈씬에 과거처럼 재능있는 인재가 유입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러한 상황이 의미하는 바는 세대교체에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소리였다. Dragonforce를 끝으로 대형 신인 밴드들은 더이상 나오지 않게 되었다. 이는 장르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영광스러웠던 04년과 05년이 지나면서 상황은 조금씩 나빠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의 변화는 위에서 언급한 세 밴드가 주동이 되어서 일으켰다. Edguy는 Hard Rock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파워 메탈쪽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였고, Angra는 밴드 중흥의 기수였던 Edu Falaschi의 성대이상과 프로그레시브 메탈로 거의 돌아섰고, Kamelot도 Angra와 마찬가지로 Roy Khan의 음역대 저하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에는 무리가 생겨버렸다. 만약 이들을 대신해서 멜로딕 파워 메탈씬을 짊어질 만큼 재능있는 밴드가 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당시의 파워 메탈씬에는 과거와 같은 걸출한 밴드들은 거의 부재해 있었다. 견실한 밴드들은 얼마든지 있었지만, 정말 예전의 Sonata Arctica나 Rhapsody와 같은 견실함을 넘어 걸출한 역량을 지닌 팀은 과거와 달리 적절한 시점에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한 상황에서 ReinXeed라는 신인이 유로피언 파워 메탈 씬에 등장했다. 새로운 얼굴에 목말라 하던 파워 메탈 팬들은 이들에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들이 그와 같은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다소 의문이 드는 구석이 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ReinXeed가 Sonata Arctica나 Dragonforce처럼 취향에 맞든 아니든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을 작품을 만들었는지는 적지않게 의구심이 든다. 아무리봐도 ReinXeed가 만들어낸 작품들은 Sonata Arctica와 Dragonforce의 재탕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쉴새없이 달리는 질주감과 잘 짜여진 멜로디 라인은 참신함과는 거리가 있다. 이는 기존 밴드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이들의 첫 번째 앨범과 그 후속작은 녹음 상태까지 문제가 있어 이들을 인정하기는 더더욱 힘들었다.

그래도 이 밴드를 맡고 있던 Tommy Johansson가 대단히 유능한 뮤지션이라는 사실은 자명했다. 그가 만든 작품에서 바라마지 않던 참신함은 보이지 않지만, 그는 기성 밴드들이 잘 만들어 놓은 틀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The Light와 Higher는 녹음 부분 문제로 약간 퀄리티에서 손해를 봤지만 세 번째 앨범인 Majestic에서는 그러한 문제는 없었다. 전작들에서 보여주었던 뛰어난 멜로디 라인은 이번에도 그 위력을 여지없이 발휘해서 ReinXeed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나역시도 Majestic은 즐겁게 들었다. 비록 많은 팬들은 보컬 부분에서 아쉽다는 의견을 남겼지만, 개인적으로는 Tommy Johansson의 목소리도 본작에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분명 그는 씬내의 정상급 보컬리스트들과 비교하면 상당한 손색이 있을지 몰라도 ReinXeed의 이름으로 발표한 작품들은 본인이 만든 밴드의, 본인이 거의 제작하다시피한 앨범이니만큼 그의 목소리는 위화감없이 잘 어울린다. 적어도 ReinXeed의 작품 내에서 Tommy Johansson의 목소리는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지나치게 스피드 일직선이라는 점이다. 이런 부분이 파워 메탈 팬들이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한방향만 고수하는 것도 문제는 있다고 본다. 좀더 다양한 시도를 했다면 그 이상의 작품도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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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Deep Under Sea6:07851
2.Invincible4:23801
3.Never Lie4:24801
4.Once upon a Time6:04801
5.Melody of Life6:24902
6.Atlantis4:58801
7.Second Chance5:11751
8.My Paradise6:04801
9.Neverland4:36801
10.Majestic7:22851
11.Lightning Strikes Again6:23851
12.Sword in Stone5:14801
10,029 reviews
The Light
level 21 구르는 돌   75/100
Jul 7, 2014       Likes :  1
ReinXeed의 데뷔 앨범 The Light를 처음 들었을 때 내 감상은 이러했다. 한마디로 진부했다. 전형적인 Melodic Power Metal 밴드 하나가 또 태어났구나 정도였다. 최근에 들어서야 겨우 이 앨범에 호의를 갖게 되었지만, 진부하다는 평가는 여전히 고칠 생각이 들질 않는다. 실제로 이 앨범에서 새로운... Read More
The Light
level 9 thy_divine   98/100
Nov 4, 2008       Likes :  1
피아노와 기타의 끊임없는 사운드를 만끽하고 싶은가? 키보드와 코러스에 흠뻑 젖고 싶은가? 그럼 이들의 모든 트랙을 쭉 들어보길 권한다. 드래곤포스와는 다른 느낌의 사운드를 자랑하는 고속 멜로딕 파워 메탈의 진수를 느끼고도 남을 것이다. 멜로딕파워계열의 초신성 등장! 네오클...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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