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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 of Winters Review

The Sword - Age of Winters
Band
Albumpreview 

Age of Winters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Doom Metal
LabelsKemado
Length43:00
Ranked#169 for 2006 , #5,440 all-time
Album rating :  86.7 / 100
Votes :  3  (1 review)
Reviewer :  level 13         Rating :  80 / 100
학교를 다니던 시절이든 일을하며 사람을 만나는 요즘이든 음악이야기가 나올 때 가장 먼저 받는 질문은 "어떤 밴드를 가장 좋아하는가?" 이다. 근 십여년동안 들어온 질문이지만 대답은 항상 정해져있었다. '블랙사바스'. 내 대답에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주로 두가지였다. 하나는 "오 나돈데" 다른 하나는 "~라는 블랙사바스 비슷한 밴드있는데 들어봤어?". 그런 연유로 들어본 블랙사바스 비스무리한 밴드가 한두개가 아니다. 물론 그중에는 정말 즐겨들을만한 Pentagram, Witchfinder General 같은 밴드도 있었고, 뭐가 블랙사바스같다는건지 이해가 안가는 밴드도 많았다. The Sword 역시 그런 경로로 알게되었다. 비록 최근에 알게된지라 이들에대해 많은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몇가지는 확실하다. 이들은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2000년대 중반에 잠깐 유행했던 레트로스러운 하드록/메탈의 트렌드를 탔었다는것과 프론트맨 J. D. Cronise 는 블랙사바스/Blue Cheer/슬레이어덕후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알게된 계기가 블랙사바스이므로 그것과의 비교는 불가피하다. 우선 J. D. Cronise 의 보컬은 수많은 오지스러운 보컬들 중 가장 멋있다. Mastodon 의 Brent Hinds 는 너무 막부르고 Witchfinder General 의 Zeeb Parkes 는 매가리가 없다. 오지옹보다 중저음에 힘이 실려있고 적절한 더블링과 화음의 사용이 개성을 더한다. 오지옹의 보컬에서 사이키델릭함을 세련된 방식으로 극대화시킨다면 본작의 보컬이 나올것이다. 반면 기타의 톤은 블랙사바스와는 전혀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 물론 35년여정도의 시대차와 그동안의 기술적발달에 힘입어 굉장히 깔끔하고 양질이면서도 레트로 하드록/메탈의 트렌드를 따라 지저분함도 동시에 들려준다. 한가지 문제는 이 더러운 기타톤이 약간 '만들어진 더러움' 같은 느낌이라 약간 거부감이든다. 사실 말은 이렇게해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기타톤이다. 앰프에서 막 뽑아져나온듯한 날것의 느낌과 게인을 양껏먹이고 두껍게 뒤틀어버린 사운드를 좋아한다.

1, 2번 곡은 하나로 묶을 수 있다. 1번곡은 마치 "우리는 이런 기타톤을 쓴다고!" 라고 소개하는듯한데 매우 적절하다. 기타톤 뿐만아니라 이 앨범전체의 분위기와 톤을 1번곡이 짐작케한다. 청자가 호기심을 갖게끔하는 동시에 앨범의 컨셉을 요약해놓는 친절함도 갖추고있다. 2번 트랙은 듣자마자 동시대에 데뷔한 Wolfmother 가 떠올랐다. 하지만 Wolfmother 보다 훨씬 메탈스럽고 헤비하며 리프의 조합이 특이하다. 특히 두번째 코러스로 가기전에 다운피킹으로 썰어제끼는 부분은 이 곡의 백미이다. 이곡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들리는 파워코드 슬라이드는 본작의 블랙사바스스러움을 배가시킨다. 3번곡은 찰지고 반복적인 리프가 인상적이다. 약간의 공백을둔 다른 곡들과 다르게 3번곡은 빈틈없이 드럼필이든 기타릭이든 뭔가를 쑤셔넣어놨다. 자칫하면 산만하게 들릴 수 있으나 초반부의 드럼필과 후반부의 기타릭이 워낙 타이트하고 분위기에 잘 어울려서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이 곡에서 보컬이 조금 묻혀있다. 아무리봐도 기타랑 저음보컬이 겹쳐서 low-end 없이 붕뜨는감이 없잖아있다. 이어지는 4번곡은 가장 좋게들은 곡이다. 무엇보다 인트로의 기타솔로가 전성기의 토니아이오미를 떠올리게하고 드럼비트와 리프가 굉장히 흥겹다. 랙탐과 플로어탐의 사용이 흥겹게들리는 원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기타와 드럼의 치고빠지는 타이밍이 일치함이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5번곡은 전형적인 스토너장르의 곡이다. 딱히 특이한점도 없고 거슬리는 부분도 없다. 6번곡은 누가들어도 슬레이어의 Raining Blood 오마주인 부분이있다. 물론 그전에 2분간의 전주가있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흥미롭다. 이전의 스토너스러운 모습을 팽개치고 쓰래쉬마냥 달리는게 색다른 맛이있다. 이 곡을 6번째에 놓음으로써 비슷한 스타일의 노래를 계속 듣는것으로부터오는 권태를 방지하고 밴드의 또 다른 면도 보여주게되었다. 7번곡은 발가벗긴 Mastodon 을 듣는 느낌이다. Mastodon 하면 역시 이펙트떡칠과 사운드 엔지니어들의 눈물겨운 기교가 떠오르는데, 이 곡은 그런 포장같은것은 없지만 그 골자가 Mastodon 의 그것과 유사하다. 다만 기타솔로는 확연히 다르다. 생긴것과 정반대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솔로를 쓰는 Brent Hinds 와 달리 J. D. Cronise 의 솔로는 대부분의 펜타토닉이며 보다 직접적인 쾌감을 준다. 8번곡은 instrumental 이다. 이렇다할 특색을 느낄 수 없는데 왠지 원래 instrumental 로 쓰인 곡이 아니라 완성된 노래에 보컬만 얹지않은 곡이라는 생각이든다. 마지막곡은 보컬 퍼포먼스가 압권이다. J. D. Cronise 의 개성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날 뿐만아니라, 믹싱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이전곡들에서 보컬이 약간 뒤에 묻힌 경향이 있던것과는 반대로 주도적으로 곡을 이끌고 나가고있다. 그리고 후반부에 장면이 전환되고나서부터는 원래의 보컬과 함께 약간의 그로울링스러운 부분이 들리는데 그 부분의 사용에 대해서는 그다지 긍정하기 힘들다. 30분넘도록 유지해온 통일성을 해칠 뿐만아니라 그다지 듣기 좋지도 않은 부분을 굳이 넣었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든다.

주관적인 총평으로 본작은 블랙사바스와 Blue Cheer 의 향이 짙게 밴 21세기형 메탈이다. 필자의 리뷰가 곡들의대한 자체적인 리뷰보다는 다른 아티스트/곡과의 비교 위주가된것은 아무래도 본작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The Sword 의 가능성은 이때도 충만했고 실제로 이들은 가장 최근앨범은 빌보드200에서 17위까지 올라갈 정도로 성공했다. 하지만 본작은 다분히 설익었으며, 들을 때 오리지날리티를 즐기기 이전에 다른 '이미 잘나가는 밴드' 가 떠오른다는 점에서 수작이라고 평하기엔 무리라는 생각이든다. 그래도 인디레이블에서 발매했음에도 불구하고 8만장 이상이라는 성과를 올림으로써 The Sword 를 지금의 위치에있도록한 대단한 앨범이라는 것에는 변함이없다. 75점을 주려했으나 알폰소 무하의 아르누보스러운 앨범 자켓 때문에 5점을 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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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Celestial Crown1:57-0
2.Barael's Blade2:48-0
3.Freya4:34-0
4.Winter's Wolves4:36-0
5.The Horned Goddess5:02-0
6.Iron Swan5:46-0
7.Lament for the Auroch7:59-0
8.March of the Lor4:41-0
9.Ebethron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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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3 DaveÅkerfeldt   80/100
Jan 30, 2015       Likes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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